“세계로 가는 한국형 발사믹”…식초문화도시 고창 선포 4주년 기념식

강석봉 기자 2023. 11. 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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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문화도시 고창 선포 4주년 및 한국발사믹식초 창립 3주년 기념식이 11월 4일 고창군 복분자클러스트단지 웰빙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발사믹식초협회, 고창식초연구회, 고창발사믹식초협회가 주관했다.

이날 기념식은 유성엽 고창,정읍 전 국회의원, 유기상 전 고창군수, 정일윤 한국발사믹식초협회장, 세이코 한국지사장 전예원, 한국천연발효식초생산자협회 백석기 이사장과 고창식초연구회·한국발사믹식초협회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발사믹식초협회에서는 라이브중계를 통해 기념식과 음악회등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

국내 5대 발효식품(김치, 장류, 전통주, 젓갈, 식초)중 유일하게 대표 도시가 없었던 식초를 아이템으로, 2019년 11월1일 시작된 고창군과 한국발사믹식초협회의 ‘식초문화도시 고창 선포’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4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따라 식초 식문화 보급사업, 식초아카데미, 식초제조농가 육성, 고창식초 홍보대사 위촉, 기초연구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고창군은 2021년도에 복분자·식초산업 특구로 지정됐으며, 2021년에는 식초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5개년 계획(2023년~2027년)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에 발맞춰 한국발사믹식초협회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고품질 자연발효식초와 발사믹식초 제조기술의 개발·연구·보급 사업과 홍보마케팅 지원사업, 농가형 식초제조업체에 대한 컨설팅 및 컨퍼런스, 해외 주요 식초도시와의 연대 추진 등의 활동을 해왔다.

그 결과 고창군에는 현재 18개 식초제조업체가 활동하고 있고, 민간주도의 고창식초연구회, 국내 유일의 식초제조부터 사업화까지를 교육·지원하는 식초아카데미가 4년간 진행됐으며, 고창지역 마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식초교실’을 운영하여, 일상생활 속에 다양한 식초 식문화가 정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한국발사믹식초협회는 정회원사 45개사업체 83명 / 연구회원 37명 단체회원 3단체 특별회원7명 일반회원 420명 등 모두550명이 활동하며, 국내 식초 유관단체 중 최대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한국형 발사믹을 세계로 수출하기 위하여 한국발사믹식초협회는 극동대학교 발효연구소(소장 이익희 교수)와 함께 수출형 복분자 발사믹 제조공정 표준화 작업과 발사믹 등급제 및 수출용 포장재 디자인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한국발사믹식초협회는 한국형 발사믹을 활용한 신상품 개발과 출시, 고창식초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전국 주요거점에 팝업스토어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며, 올해부터 실시된 한국형 발사믹식초의 품질인증제를 통해 엄격한 품질관리로 소비자 신뢰를 획득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일윤 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한국형 발사믹(K-발사믹) 시장은 서서히 외연확장하고 있어 옹기발효와 자연숙성발효 등 우리만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실생활에서 응용가능한 다양한 레시피들을 개발 보급해 간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협회는 한국형 발사믹식초 품질향상등 기술개발과 신제품 개발,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발사믹식초협회는 한국형발사믹식초(K-발사믹) 제품에 대한 품질인증제를 2023년 11월 1일부터 실시하였다. 이는 극동대학교 발효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5단계 품질인증제도인 씨인트(CGHNT) 품질인증기준에 따른 것으로 국내 발사믹제조업체 45개사를 대상으로 2월에 설명회를 개최하고, 3월부터 10월까지 제출된 복분자발사믹을 비롯 사과, 유자, 복숭아 발사믹 등 제품에 대한 품질 테스트를 통해 GGK등급 17개사, HGK등급 32개사의 제품이 인증라벨을 발급받았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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