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김기동은 늘 해결책을 찾았다…'위기 극복 달인'의 첫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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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를 이끄는 김기동 감독이 지도자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기동 감독의 조련 아래 포항은 2022년 K리그1 3위,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2020년 K리그1 3위 등 매 시즌 꾸준히 성과를 만드는 팀이 됐다.
숱한 위기와 주전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도 매번 해결책을 마련, 이번 결승전에서 그 답을 보여줬던 김기동 감독에게는 수상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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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지도자상 수상
(포항=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를 이끄는 김기동 감독이 지도자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포항은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FA컵 2023 결승전에서 4-2로 역전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김기동 감독을 명장 반열에 올려놓는 상징적인 성과다. 포항은 결승전을 앞두고 전술의 핵심 완델손과 오베르단이 연달아 부상으로 쓰러져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긴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위기 속에서도 뛰어난 전술 대처 능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포항은 김종우-고영준-한찬희로 중원을 구성, 기동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패싱력과 조직력으로 메웠다. 이날 김종우와 한찬희가 나란히 값진 골을, 고영준이 도움을 기록하는 등 김기동 감독의 카드는 대적중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그동안 늘 숱한 위기에 시달려왔다. 매 시즌 팀 주축이자 스타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 지난 시즌 잘 만들어놨던 팀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만 했다.
그래도 김기동 감독은 늘 해결책을 찾았다. 매 시즌 '이번 시즌 포항은 진짜 선수가 다 나갔다'는 평가를 듣지만, 김기동 감독은 남는 자원들
을 활용해 현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새 전술을 구성, 다시 팀 전력을 끌어올렸다. 임상협, 김승대, 김인성 등 다른 팀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고 밀려난 선수들을 다독이고 동기를 부여해 부활시켜 '재활공장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김기동 감독의 조련 아래 포항은 2022년 K리그1 3위,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2020년 K리그1 3위 등 매 시즌 꾸준히 성과를 만드는 팀이 됐다.
그런 김기동 감독에게 딱 하나 부족한 것은 대회의 최정상, 우승 트로피였는데, 이날 김기동 감독은 그것마저 이루며 명장의 마지막 퍼즐마저 채웠다.
김기동 감독은 팀 우승과 함께 대회 지도자상까지 수상했다. 숱한 위기와 주전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도 매번 해결책을 마련, 이번 결승전에서 그 답을 보여줬던 김기동 감독에게는 수상 자격이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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