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실책→실책…2년전 통합 우승 이끌었던 캡틴의 가혹할 뻔했던 가을, '진심'이 보답받았다 [PO4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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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과 저력의 팀, KT 위즈에서도 첫손 꼽히는 선수가 있다.
1회말 상대 첫 타자 손아섭의 3루 타구 때 황재균의 실책이 나왔다.
황재균은 "사실 1차전 때는 실책을 한 순간 '끝났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도 시작하자마자 안좋은 실책을 했다. 쿠에바스가 깔끔하게 잘 막아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황재균은 2년전 KT의 창단 첫 우승 당시 주장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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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시작하자마자 또 실책을 했는데…"
베테랑과 저력의 팀, KT 위즈에서도 첫손 꼽히는 선수가 있다. 3루수 황재균이다.
어느덧 36세가 된 나이에도 올시즌 반등하며 건재를 뽐냈다. 109경기에 출전, 타율 2할9푼5리 6홈런 4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8로 제몫을 해냈다. 내조의 힘인지, 장타를 조금 줄이더라도 3할 근방까지 끌어올린 타율이 인상적이다. 탄탄한 3루 수비도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정규리그 통산 1951경기에 빛나는 베테랑 내야수다. 하지만 미소 가득했던 황재균의 얼굴은 거듭된 실책에 일그러짐을 피하지 못했다.
1~3차전 3경기 동안 2안타에 그친 타격보다 수비가 문제였다. 1차전 윌리엄 쿠에바스를 무너뜨린 '드랍더볼'의 장본인이 바로 황재균이다. 치명적인 실수였다. 2차전에서도 박민우의 강습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실책을 범했다.
3차전은 실책 없이 넘겼다. 하지만 또다시 4차전 시작과 함께 실책이 나왔다.
KT가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앤서니 알포드의 폭발적인 태그업 질주로 팀 분위기도 한껏 달아오른 시점. 1회말 상대 첫 타자 손아섭의 3루 타구 때 황재균의 실책이 나왔다.
그래도 이번엔 쿠에바스가 흔들리지 않았다. 쿠에바스는 이후 6회 손아섭에게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15타자 연속 범타의 빛나는 호투를 펼쳤다. 최종 성적은 6이닝 1안타 무실점. 황재균도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
황재균은 "사실 1차전 때는 실책을 한 순간 '끝났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도 시작하자마자 안좋은 실책을 했다. 쿠에바스가 깔끔하게 잘 막아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타격에 대해서는 "(쿠에바스 덕분에)찬스 때 집중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스스로도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1회 첫 타석에선 무사 3루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 1타점 2루타, 4회 쐐기포까지 쏘아올렸다. 2볼 상황에서 NC 이재학의 3구째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았다.
황재균은 "상대의 카운트 잡는 공, 혹은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지금까지도 타격감은 괜찮았는데 결과가 안 나오더라"며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황재균은 2년전 KT의 창단 첫 우승 당시 주장이기도 했다. 그는 0승2패로 뒤진 3차전을 앞두고 선수단 미팅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는 "어차피 2패 했으니 편하게 마음먹고 하라고 했다. 우리팀 올시즌 꼴찌부터 2위까지, 너무 잘하지 않았나. 이대로 플레이오프에서 지더라도 우리가 올해 잘한게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라며 "우린 저력 있는 팀이다. 편하게 즐겨라, 지더라도 마음쓰지 마라고 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기뻐했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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