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 더블더블' LG, SK 꺾고 3연패 뒤 4연승

소노는 정관장 누르고 시즌 2승 달성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서울 SK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LG는 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경기에서 69-5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LG는 4연승을 질주하며 4승3패가 됐다. 반면 3연승 후 3연패에 빠진 SK는 시즌 전적 3승3패로 5할 승률이 붕괴될 처지에 놓였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6점 2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했고, 양홍석도 10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관희(9점), 저스틴 구탕(9점), 이재도(7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도 돋보였다.

SK는 돌아온 자밀 워니가 22점 13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동료들의 저조한 득점 지원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은 접전 속 SK가 31-30으로 LG에 근소하게 앞선 채 끝났다. SK는 워니와 오재현의 3점포에 힘입어 1쿼터를 17-15로 앞섰고, 2쿼터에서도 워니가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마레이를 중심으로 이재도, 양홍석, 구탕, 단테 커닝햄이 득점에 성공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경기 분위기는 후반 들어 LG쪽으로 기울었다.

LG는 SK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양준석의 역전 3점포가 폭발했고 마레이와 양홍석의 추가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51-37로 리드를 잡고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LG는 시작부터 연속 7득점에 성공하며 58-37, 21점 차까지 점수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SK는 오재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워니, 허일영이 득점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고양 소노의 대결에서는 원정팀 소노가 84-82로 진땀승을 거뒀다.

소노는 시즌 전적 2승4패가 되면서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반면 정관장은 2승3패가 됐다.

소노는 전성현이 3점슛 5개 포함 20점을 올렸고, 이정현도 19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디욘테 데이비스는 14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뒤를 받쳤다.

정관장은 박지훈(21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렌즈 아반도(16점)가 활약했지만 경기 막판 소노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된 경기는 경기 종료 직전에서야 승패가 갈렸다.

소노는 종료 17초를 남기고 79-82로 뒤졌지만 전성현의 2점슛으로 1점차로 추격했고, 디욘테 데이비스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의 턴오버를 틈타 얻어낸 이정현의 자유투가 들어가면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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