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만나러 부산 간 인요한…사전 협의 없이 만남 성사될까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인 위원장이 최근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을 지속 요청해 온 만큼 두 사람의 대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혁신위는 4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금일 오후 이준석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으로 부산으로 이동했다"며 "사전에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 혁신위원장의 평소 소신대로 국민의힘의 전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의 의견을 듣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과 부산 경성대에서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대한민국의 미래, 정치혁신의 방향을 토론하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한편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을 지속해서 원해왔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에 대해 "나이는 동생이지만 정치로는 선배님"이라며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만나서 '한 수 좀 가르쳐주소' 나는 그렇게 묻고 싶다"며 만남을 요청했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미봉남, 화전양면책은 휴전선 이북의 친구들이 자주 쓰는 기본 전술"이라는 내용을 게시했다.

통미봉남은 북한의 대표적인 대남 전략으로, '미국과 소통하고, 한국과의 대화는 막는다'는 뜻이다. 화전양면책은 '겉으로는 평화를 이야기하고 속으로는 전쟁을 준비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