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상현 감독 "주문했던 수비 100% 이행한 경기', 전희철 감독 "선수들 지친 것 확실히 느껴져'
LG가 4연승에 성공했고, sk는 3연패에 빠졌다.
창원 LG는 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서울 SK 경기에서 아셈 마레이 더블더블과 선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자밀 워니가 분전한 서울 SK를 69-50으로 물리쳤다.
이날 결과로 LG는 4승 3패를 기록하며 4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SK는 3연패와 함께 3승 3패를 기록하며 5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6점 2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했고, 양홍석(10점 5리바운드)을 필두로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22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을 뿐, 한 선수도 두 자리 수 득점을 만들지 못한 채 59점과 함께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전반전 양 팀은 저조한 득점 흐름 속에 20분을 보냈다. 양 팀의 컬러가 나오지 않았다. 준비된 수비 전략이 성공적으로 전개된 결과였다. 슈팅 성공률이 매우 저조했다. LG가 38%, SK가 33%에 머물렀다.
전반전 점수는 31-30. SK가 단 1점만 리드한 채 막을 내렸다. 공격을 효율적으로 전개하지 못한 결과이기도 했다.
3쿼터, LG가 완전히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쿼터 스코어 21-6이었다. 양홍석이 속공을 주도하며 7점을 몰아쳤고, 마레이가 골밑에서 연거푸 득점을 만들었다. 조화가 돋보였다. 상승세는 수비로 이어졌다.
SK는 좀처럼 공수에 걸쳐 해법을 찾지 못했다. 쿼터 득점 6점에서 알 수 있듯이 공격이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
4쿼터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SK가 잠시 워니를 앞세워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LG는 상승세를 놓치지 않았다. 19점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4연승에 성공하는 LG였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졸전이었다.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 하더라.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못했다. 힘들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상대는 수비 활동량이 너무 좋다. 체력 부담이 많았던 경기였다. 나오지 말아야 할 턴오버가 너무 나왔다. 정신적인 해이는 아닌 듯 하다. 준비한 것을 30%도 하지 못한 듯 하다. 역시 체력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빠진 선수들(송창용 등)이 있어 가용 풀도 적었다. 다 기용할 수 없다. 전반전 끝나고부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이 들지 않았다. 리바운드 싸움만 잘해주었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했던 수비를 잘해주었다. 원하던 트랜지션 게임도 되었다. 점수차 원동력이다. SK는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 좋은 결과의 또 다른 원동력이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조 감독은 ”SK 몸이 무거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반전은 트랜지션이나 패스 흐름이 좋지 못했다. 욕심도 있었다. 후반전에는 스틸도 나오면서 속공이 나온 것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역시 두 자리 수 득점을 해준 양홍석에 대해 ”(양)홍석이는 아직 발전해야 시켜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다. 미래를 보고 데리고 왔다. 홍석이 뿐 아니라 미래들은 성이 차지 않는다. 세 선수는 2,3년 안에 성장을 시키겠다. 그래야 선순환이 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승인 중 하나는 속공 수비였다. 득점을 내주지 않았다.
조 감독은 ”선수들도 그 부분(속공)을 인지하고 있다. 미팅에서 트랜지션 게임 3개를 주문했다. 5대5 경기를 하자고 했다. 속공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가드 진에서 잡아 주었다. 또, (허)일영에 대한 수비도 좋았다. 3점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수비 전략이 성공적으로 전개되었음을 전해 주었다.
다음 주제는 3연패 후 4연승에 성공한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조 감독은 ”4번 포지션에 대한 내외부적인 변화가 있었다. 공,수에 걸쳐 변화가 있어야 했다. 4번 포지션이 그렇다. 트랩에 대한 고민이 있다. 공격에서 파생시킬 수 있는 것도 그렇다. 우리 팀이 빅맨 빼곤 자원이 좋다. 트랜지션 바스켓을 주문하는 이유다. 그 부분을 최적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인 유기상을 스타팅으로 기용한 것에 대해 ”먼저 (윤)원상이 컨디션이 좋지 않다. 기상이가 전 게임에 수비력 좋았다. 그래서 기용했다. 오늘도 좋았다. 잘해주었다. 일단 수비가 되어야 게임을 뛸 수 있다. 세컨으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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