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년 청사진' 지속가능 기본전략' 밑그림 나온다

강승남 기자 2023. 11. 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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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도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비전을 설계한다.

제주도는 미래 제주의 방향성을 담은 '제주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구상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 중 확정한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 초기단계부터 다양한 도민사회의 의견수렴 절차를 이행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올해 말까지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기본 구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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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올해 말까지 구상안 제시…내년 상반기 확정
제주도는 4일 시리우스호텔에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 위한 도민참여단 위촉식'을 열고, 도민참여단을 출범했다./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도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비전을 설계한다.

제주도는 미래 제주의 방향성을 담은 '제주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구상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 중 확정한다고 4일 밝혔다.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은 지난해 7월 시행된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에 따라 수립되는 20년 단위의 법정계획이다.

해당 전략에는 △양질의 일자리 △산업 경쟁력 강화 △생산·소비 및 도시·주거 △빈곤 퇴치 △건강·행복 및 포용적 교육 △불평등 해소, 양성평등, 세대 간 형평성 △생태계 보존 및 국토·물관리 △농수산·해양 및 산림 △국제협력 및 인권·정의·평화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된 전 분야가 모두 포함된다.

특히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은 10년 단위의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과 함께 제주도의 최상위 법정계획으로써 미래 제주의 핵심 청사진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같은 해 12월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제주도는 계획수립에 앞서 지난 6~7월에는 도민을 대상으로, 10월에는 전문가와 공무원을 대상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 이날 4일 시리우스호텔에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 위한 도민참여단 위촉식'을 열고, 도민참여단을 출범시켰다. 도민참여단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성별·연령·지역을 고려해 총 106명을 선발했다.

특히 이번 참여단에는 20년 뒤의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6명과 청년 19명이 참여해 미래세대의 시각으로 바라본 제주의 미래상을 미래전략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앞으로 도민참여단은 원탁회의(11일, 25일)를 통해 도민이 바라는 제주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제주발전을 위한 핵심가치와 비전·목표·전략을 도출하게 된다.

제주도는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 초기단계부터 다양한 도민사회의 의견수렴 절차를 이행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올해 말까지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기본 구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도민참여단에 위촉장을 수여하며 도민 누구나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민의 시각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발전계획에서 도민 한분 한분의 삶이 어떻게 더 나아져야 하는지 제시되지 않으면 그 비전과 계획은 도민과 분리된 그들만의 정책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인간으로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당당하게 요구하고 제안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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