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 10년 만에 FA컵 정상 등극
장민석 기자 2023. 11. 4. 16:16
포항 스틸러스가 10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올랐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 FA컵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를 4대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3년 결승에서 전북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오른 포항은 이번에도 전북을 꺾고 통산 5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포항은 전북·수원과 함께 FA컵 최다 우승팀이 됐다.
쉴새 없이 치고 받는 명승부였다.
전북이 전반 16분 송민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한 송민규는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포항은 전반 44분 한찬희의 골로 반격했다. 지난 6월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적한 한찬희는 문전에서 공이 흘러나오자 침착하게 골문에 밀어넣었다.
전북은 정우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후반 6분 구스타보가 성공하며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포항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제카가 29분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포항은 4분 뒤 곧바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패스를 받으면서 몸을 돌려 상대를 절묘하게 제쳐낸 미드필더 김종우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스틸야드를 메운 홈 팬들을 열광에 빠뜨렸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홍윤상이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네트를 흔들며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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