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마약사범, 경북서 1244명 검거…전국 최다

유준하 2023. 11. 4. 1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18년 대비 올해 마약사범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2018년서부터 올해 8월 누적 기준 60대 마약사범은 전국서 경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혜인 의원은 "마약범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마약범죄 담당 경찰관 숫자는 이를 못 따라가고 있고 10대와 60대 이상 마약사범이 급증했다"며 "수사 경찰관을 보강하고 연령대별로 특화된 마약수사 기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분석 자료
경찰청 별 2018년부터 2023년 8월 집계 기준
용혜인 의원 “마약범죄 담당 경찰관 수 보강해야”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 2018년 대비 올해 마약사범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2018년서부터 올해 8월 누적 기준 60대 마약사범은 전국서 경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관 1인당 마약사범 숫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수사 경찰관 보강과 연령대별 마약수사 기법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달 24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마약사범 검거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마약사범은 매월 평균 2800명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월평균 676명 대비 270% 증가한 셈이다.

반면 마약범죄 담당 경찰관 숫자는 379명인 것으로 확인돼 2018년(258명) 대비 47% 증가에 그쳤다. 이에 2018년 기준 2.6명이었던 경찰관 1인당 월별 마약사범 숫자는 6.6명으로 181% 증가했다.

10대와 60대 이상 마약사범도 늘었다. 2021년 상반기에는 178명으로 3%를 차지했던 10대 사범은 올 7~8월에는 386명으로 전체 사범 중 8%를 차지했다. 또한 2021년 상반기 551명으로 11%를 차지했던 60대 이상 사범도 꾸준히 증가해 올 상반기에는 전체 연령 대비 23%를 차지했고 올 7~8월에는 1253명으로 전체 사범 중 25%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전국적으로 총 6만5891명의 마약사범이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체 사범 중 10대 사범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경찰청은 대전경찰청으로 집계됐다. 1000명에 달하는 대전 마약사범 중 75명(7%)이 10대 사범이었다. 이어 경남경찰청 6%(213명), 인천경찰청 5%(269명) 순이었다.

20대 사범 비율이 높은 곳은 서울경찰청 39%(5627명), 광주경찰청 37%(598명), 인천경찰청 34%(1985명), 경기남부경찰청 31%(3,976명) 순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사범의 비율은 경북경찰청 45%(1244명), 충북경찰청 45%(934명), 전남경찰청 45%(708명) 순으로 확인됐다.

용혜인 의원은 “마약범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마약범죄 담당 경찰관 숫자는 이를 못 따라가고 있고 10대와 60대 이상 마약사범이 급증했다”며 “수사 경찰관을 보강하고 연령대별로 특화된 마약수사 기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