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한국 유소년 3x3 활성화 조짐? 3x3 팀 꾸준히 증가

전주/서호민 2023. 11. 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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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소년 3x3 활성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4일(토)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전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KBA 3x3 코리아투어 2023 파이널 전주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집결한 37개 팀이 올 시즌 마지막 타이틀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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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서호민 기자] 한국 유소년 3x3 활성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4일(토)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전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KBA 3x3 코리아투어 2023 파이널 전주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집결한 37개 팀이 올 시즌 마지막 타이틀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최근 국내 3x3의 인기가 높아지며 성인 남녀 농구 동호인 뿐만 아니라 초, 중, 고등학생들에게 3x3 대회 출전의 니즈가 있었고, 특히 올해 들어 각 지역 대회마다 많은 초, 중학생 3x3 팀들이 참가해 뜨겁게 코트를 달궜다. 이번 파이널에서도 전주를 연고로 한 전주비전스포츠클럽을 비롯해 원주 YKK, 북면 LG, 제주 링크, ATB 등에서 초, 중, 고등학생 3x3 18개 팀들이 출전해 코리아투어를 즐기고 있다.

서울, 부산, 광주, 원주, 창원 등 전국에서 모인 실력자들은 예선 첫 경기부터 불꽃 튀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들이 목표는 단 하나 ‘코리아투어 정상’이다.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열망과 각오 만큼은 리그부 형들 못지 않았다.

지난 9월, 코리아투어 제천대회에서 중등부 우승을 차지한 ATB 박상원은 "처음에는 우리도 동네에서 열리는 작은 5대5 대회에만 참가했다"면서 "그러다가 요즘 3x3 즐기는 친구들이 늘어나면서 올해부터 우리 ATB 팀도 호기심에 한번 3x3 대회에 나가보자는 생각으로 출전했는데 3x3 종목 특성상 공수전환도 빠르고 쉴새 없이 움직이는 매력에 흠뻑 빠졌다. 전국 각지를 다니며 우승도 차지해보고 3x3를 통해 좋은 추억을 쌓고 있다"고 3x3에 입문한 계기를 들려줬다.

참가팀이 증가하면서 유소년 3x3 무대에서 다양한 스토리도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원주 YKK, 고양 TOP 유소년 농구교실 등 아예 3x3 전문 팀을 따로 꾸린 팀들이 등장하고 있다.

3x3에 진심인 원주 YKK는 수년 전부터 전국을 가리지 않고 매 대회마다 참가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원주 YKK 6학년 김동규 군은 "올해부터 3x3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5대5 농구와는 다르게 타겟 스코어로 치러지는 매력이 있다. 이제는 5대5 농구보다 3x3가 좀 더 재밌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아쉽게도 지역 대회에서는 우승을 하지 못했다. 이번 파이널에서 조 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는데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고 꼭 이번 대회만큼은 우승을 차지해 기쁘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3x3를 즐기는 유, 청소년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분명 한국 3x3 미래를 바라봤을 때도 고무적인 일이다. 이들이 지금의 열정을 잃지 않고 3x3 전문선수로 꾸준히 성장해준다면 미래의 3x3 국가대표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도 종식되고 최근 국내 3x3 인기 상승 등의 요소들이 맞물려 올해부터는 초, 중, 고등학생들 참가 팀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3x3 코트에 꿈나무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건 3x3 저변확대와 활성화 측면에서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협회 차원에서도 각 지역별로 더 많은 유소년 팀들의 참가를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조금씩 희망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한국 유소년 3x3가 앞으로 더 활성화돼 장차 한국 3x3 미래를 밝게 비춰주길 기대해 본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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