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랑 '현피' 못 뜨겠네…저커버그, 격투기 연습 중 무릎 다쳐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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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세기의 격투기 대결'을 예고했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종합격투기 연습 도중 다쳐 수술을 받았다.
엑스(옛 트위터)와 비슷한 유형의 소셜미디어 스레드가 생긴다는 소식이 퍼지자 머스크 CEO는 "지구가 다른 선택의 여지 없이 저커버그의 손아귀에 독점적으로 놓이기를 기다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트윗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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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세기의 격투기 대결'을 예고했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종합격투기 연습 도중 다쳐 수술을 받았다.
저커버그 CEO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파링 도중 전방십자인대가 찢어져 이를 교체하는 수술을 마치고 나왔다"며 왼쪽 다리에 부목을 한 채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내년 종합격투기 경기를 위해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경기 시기가) 조금 지연될 것 같다"며 "회복 후 참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 CEO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종합격투기에 입문했고, 집 마당에 격투기 연습을 위한 링도 설치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주짓수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6월 머스크 CEO와의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운다는 의미의 은어)를 예고한 바 있다. 시작은 머스크였다.
엑스(옛 트위터)와 비슷한 유형의 소셜미디어 스레드가 생긴다는 소식이 퍼지자 머스크 CEO는 "지구가 다른 선택의 여지 없이 저커버그의 손아귀에 독점적으로 놓이기를 기다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트윗을 날렸다.
이에 한 트위터 사용자가 "조심하는 게 좋을 거다.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한다"고 하자, 머스크는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응수했다. 저커버그까지 "위치를 보내라"고 응수하자,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결투 위치를 정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날짜를 정하지 않은 채 서로 도발만 주고받았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8월 "머스크는 진지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며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라는 글을 올리면서 실제 대결은 유야무야됐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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