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브리핑] ‘퐁당퐁당 경기력’ 은희석 감독 “코피 코번, 수비에서 더 적극적이었으면···”

[점프볼=잠실/임희수 인터넷기자] “패리스 배스를 (이)원석이 매치하고, (하)윤기에게는 코피 코번을 붙일 것이다. 코번에게 수비를 강조했다.” 에이스 코번에게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요청한 은희석 감독이었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4일 잠실체육관에서 수원 KT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를 갖는다. 경기력의 편차가 극명하게 갈리는 삼성이 KT를 상대로 승전보를 올릴 수 있을까.

직전 경기에서 삼성은 신인 조준희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의 극심한 부진으로 안양 정관장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외국 선수 이스마엘 레인(15점 9리바운드)과 코피 코번(24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기록), 아시아쿼터 아반 나바(11점)는 제 몫을 해주었지만, 베테랑 이정현과 김시래를 포함한 국내 선수진의 부진으로 자멸했다.

3연패에 빠진 KT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하는 은희석 감독은 이날 경기부터 시작되는 홈경기 5연전과 함께 KT전 수비 전략을 강조했다. ‘퐁당퐁당’ 경기력을 보이는 삼성이 위기의 KT를 상대로 승리를 기록할 수 있을까.

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

Q. 직전 경기 이후 선수단에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경기력이 진짜 극과 극이라 당황스럽다. 그런 경기를 하고 나서 감독의 처세가 중요한 것 같다. 선수들을 나무라고 지적할 수도 있지만 선수단 사기가 죽지 않게 노력했다. 그러면서 이제 홈경기 5연전이다 보니 선수들에게 홈경기에서 퐁당퐁당한 경기를 하면 안된다고 했다. 홈경기에서만큼은 더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직전 정관장과도 그렇고 창원 LG(29일)와의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인데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게 하자고 했다.

Q. 경기에서 중요한 부분은?
스피드로 KT를 상대하려 하는데 (우리가) 안될 때를 보면 코번이 수비가 가능한데 에너지를 모두 사용하지 않더라. 그럴 때 항상 무기력하게 졌다. 오늘(4일)은 상대 트렌지션을 빨리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수비 주문을 많이 했고, KT 패리스 배스를 (코피) 코번이 외곽에서 따라가기 힘들다고 하면 이원석이 매치를 해서 (코피) 코번이 도움을 주는 형태로 할 것이다. 수비 전략이 중요할 것 같다. 공격에서는 국내 선수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확실하게 공격 옵션으로 가져갈 수 있는 루트가 이정현 외에 없다. 다른 선수들이 살아나야 하는 상황이다.

Q. 직전 경기에서 조준희가 맹활약했는데?
오늘 조준희가 스타팅으로 뛴다. 몇 년간 봤는데 공격력은 검증됐지만 수비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수비에서 누수가 많지 않다. 상대를 압박하면서 공격력까지 가미가 된다면 스타팅으로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Q. KT 하윤기 제어는?
현재 하윤기가 국내 선수 득점 2위로 알고 있는데 배스를 (이)원석이가 매치하고, (하)윤기는 코번을 붙일 것이다. 그래서 코번에게 수비를 강조했다. 수비로 인해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가 되면 이스마엘 레인이 준비하고 있으니 코번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수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베스트5
삼성 : 최승욱 김시래 조준희 이원석 코피 코번
KT : 하윤기 한희원 정성우 최성모 패리스 배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