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게임에 돈 써서 넥슨 기둥하나는 세웠다” 이 말, 진짜였다!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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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용자들이 농담처럼 해왔던 이 말이 '진실'에 가깝다는 이색적인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머니와 아이템을 구입하기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이들이 10대 시절부터 게임에 지속적으로 돈을 써왔다고 가정하면 게임회사 기둥 하나를 세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맞먹을 것이란 전혀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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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내가 넥슨 기둥 하나는 세웠다”, “내가 ‘현질’로 넥슨 창문 몇 개는 달아줬다”
게임 이용자들이 농담처럼 해왔던 이 말이 ‘진실’에 가깝다는 이색적인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넥슨은 2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2013년 경기도 판교에 건립한 사옥의 기둥과 창문 건축 비용을 상세하게 공개했다. 그동안 게임에 거리낌없이 ‘현질’(현금을 주고 게임 아이템을 사는 것)을 했던 이용자들이 우스갯소리처럼 해왔던 이야기들을 놓고 실제 ‘검증’에 나선 것이다.
넥슨은 판교 사옥 정면에 위치한 높이 8.05m, 지름 0.55m 크기의 원형 기둥 하나를 기준으로 비용을 추산했다.
기둥을 세우는 데 투입된 철근과 레미콘, 거푸집 등 자재비만 약 145만원(2013년 기준)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노무비는 125만원, 고용·산재 보험료와 환경관리비 등 간접비는 약 62만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합하면 기둥 하나당 총 332만원이 들어간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넥슨은 내친 김에 건물 겉면에 부착한 세로형 창문 가격도 산출해 공개했다. 윗 창문은 17만원, 중간 7만원, 아래 9만원을 합산해 창문 자재비는 총 33만원으로 추정했다.
넥슨이 공개한 영상을 본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기둥이 생각보다 싸다. 나는 기둥 두 개 정도는 했을 듯”, “나는 창문 하나는 확실히 했네”, “내가 기둥을 두 개나 세웠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웃긴다. 이런 콘텐츠를 기획할 생각을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머니와 아이템을 구입하기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이는 곧 게임사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만큼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회사 기둥 하나를 세웠다는 말이 적어도 허풍은 아닐 것이란 결론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달 발표한 ‘2023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PC 게임에 매달 지출하는 평균 비용은 4만5824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비용에는 게임 계정이용료와 게임머니 및 아이템 구매 비용, 게임 목적의 PC방 이용료 등이 포함됐다.
PC 게임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의 경우 최근 1년 동안 확률형 아이템 획득을 위해 평균 16만5656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는 평균 20만2980원을 지출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확률형 아이템을 위한 지출 금액이 높았다. 이들이 10대 시절부터 게임에 지속적으로 돈을 써왔다고 가정하면 게임회사 기둥 하나를 세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맞먹을 것이란 전혀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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