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북한인권보고서, 거미줄’ 탈북민이 증언한 ‘하늘이 보이는 감옥’ 북한에 대한 내부고발 다큐멘터리

2023. 11. 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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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오후 4시 30채널A에서는 탈북민 508명의 증언으로 인권 참상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2023 북한인권보고서거미줄’(이하 거미줄’)이 공개된다‘하늘이 보이는 감옥이라 불릴 정도로 폐쇄적인 북한에서 벌어지는 처참한 일들이 낱낱이 밝혀질 예정.

거미줄은 통일부가 올해 처음으로 공개 발간한 ‘2023 북한인권보고서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북한에서 벌어지는 구체적인 인권 침해 사례가 담긴 해당 보고서는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가 2017년부터 심층 면접한 탈북민 508명의 증언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의 끔찍한 인권 현실이 드러난다. 북송된 이후 폭행을 당해 시력을 잃고, 친구의 공개처형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탈북민들은 거미줄에서 고통스러운 기억을 털어놓는다. 김일성 초상화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봤다고 공개처형을 당하는 내용도 담겼다.

북한에서 보위부(정보기관) 스파이로 활동했던 탈북민들의 사연도 공개된다. 감시 피해자들에게 죄책감을 지니고 사는 그들은 자신을 감시자로 만들었던 북한 독재정권에 대한 분노를 드러낸다.

또 탈북 후 감시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지만, 최근까지 북한 간첩으로부터 감시받은 것으로 드러난 탈북민 김모 씨의 사연도 공개된다. 2012년 탈북해 한국에서 가정을 이루고 아이도 있는 김 씨는 올 8월 경찰로부터 간첩이 북한에 당신에 대해 보고한 정황이 있다는 연락을 받는다. 한국에서는 더 이상 감시하고 감시받는 삶을 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안심했던 김 씨는 가장 걱정되는 건 아이의 안전이라며 눈물을 흘린다.

이밖에도 강제 북송 트라우마에 한국에서도 피난가방을 싼 채 지내는 탈북민과 북중 국경지대에서 북한을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탈북민 등이 출연해 북한 인권 현실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할 예정이다.

북한 인권 탄압의 실체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2023 북한인권보고서, 거미줄 11 4일 토요일 오후 4 30분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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