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에서 129주년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 기념식 개최

김민수 기자 2023. 11. 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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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주년을 맞은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를 기념하는 행사가 전북 완주군에서 열렸다.

4일 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회장 김정호)는 오전 9시부터 완주군 삼례봉기 역사광장에서 '제129주년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 기념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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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봉기 역사광장서 동학정신 되새겨
[완주=뉴시스] 4일 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주최로 완주군 삼례봉기 역사광장 등에서 ‘제129주년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 기념식’이 개최됐다. 2023.11.04 (사진= 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129주년을 맞은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를 기념하는 행사가 전북 완주군에서 열렸다.

4일 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회장 김정호)는 오전 9시부터 완주군 삼례봉기 역사광장에서 ‘제129주년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제례식, 기념식, 완주군 생활문화예술동호회 공연 및 가족건강걷기대회 식순으로 진행됐으며, 유희태 완주군수, 서남용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해 동학농민혁명의 의의를 되새겼다.

기념사를 통해 김정호 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장은 “기념식은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의 역사적 가치와 정신을 기리기 위한 자리다”며 “올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등재된 만큼,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도 세계사적 위상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는 1982년 11월 동학교도 수천 명이 교조신원운동을 시작해 1894년 9월 일본군에 맞서 10만여 명의 농민이 삼례 뜰에 집결해 일으킨 최초의 혁명(2차봉기)이다.

[완주=뉴시스] 4일 완주군 삼례봉기 역사광장 등에서 ‘제129주년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 기념식’이 개최된 가운데 가족건강걷기대회가 함께 진행됐다. 2023.11.04 (사진= 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반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형성한 대규모 민중항쟁으로 외세의 침략에 반대하고, 평등사상과 자유민주화를 연 근대 민족사 과정의 시작점이다.

참가자들은 기념식에 이어 가족건강걷기대회에 참여해 문화체육센터에서 삼례동초등학교까지 왕복 2.4㎞를 걸었다.

김정호 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에서 "항일을 기치로 10만여 명이 참여한 삼례 2차 봉기와 대둔산에서 동학의 접주급 이상의 간부들이 최후항전을 했던 곳이 있는 완주의 역사를 기억할 것"을 당부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동학농민혁명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고자 했던 민중들의 고귀한 정신으로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동학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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