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승리가 간절한 삼성-KT, 양 팀 사령탑의 말은?
“조준희가 스타팅으로 나간다” (은희석 삼성 감독)
“오늘은 더 빠른 농구를 해야 한다” (송영진 KT 감독)
서울 삼성은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와 만난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삼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특별한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았다. 하지만 1옵션 외국인 선수로 골밑 득점에 강점이 있는 코피 코번(210cm, C)을 낙점했다. 또한, 아시안 쿼터제로 아반 나바(183cm, G)를 영입했다.
개막전에서 부산 KCC를 만나 패했다. 하지만 이후 고양 소노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기록. 이후 ‘퐁당퐁당’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국내 선수들이 침묵하며 완패를 당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
경기 전 만난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력이 극과극이다. 지난 경기 후에 감독의 처세가 중요했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러면 사기가 죽을 수 있다.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홈 경기에서 이런 경기를 하면 안 된다. 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LG전도 그렇고 정관장과 경기도 그렇고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그런 부분을 더 강조했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상대는 KT다. 이에 대해서는 “스피드로 상대해야 한다. 상대 트렌지션을 제어해야 한다. 그 부분을 강조했다. 그리고 코번이 배스를 따라다니기 힘들다면 이원석을 붙일 생각이다. 수비 전력이 중요할 것 같다”라며 수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공격은 코번이 있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안 나오고 있다. 나오면 괜찮다. 안 나오면 참패다. 국내 선수 중 확실한 루트는 이정현 외에 지금은 없다. 다른 선수들이 살아나야 한다”라며 팀에 공격에 대해서도 전했다.
조준희(187cm, G)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에 합류했다. 지난 경기에서 15점을 올리며 공격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그렇기에 은 감독은 “(조)준희가 스타팅으로 나간다. 공격력은 검증됐다. 관건은 수비다. 1대1 수비는 어느 정도 해주고 있다. 활발하게 상대를 압박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초반에 보이면서 공격까지 나온다면 스타팅으로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라며 조준희의 선발 출전 소식을 전했다.
한편, KT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자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동시에 교체했다. 1옵션으로 내외곽이 가능한 페리스 배스(206cm, F)를, 2옵션으로는 마이클 에릭(211cm, C)를 선택했다. FA를 통해 문성곤(196cm, F)까지 영입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행보는 좋지 않다. 개막전에서 창원 LG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 하지만 이후 3연패를 기록. 시즌 초반이지만, 8위로 떨어진 상황. 삼성과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간절하다.
경기 전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코번을 잘 효율적으로 막기 위해서 준비했다. 베스가 먼저 막는다. 처음에는 깊은 형태의 도움 수비를 갈 것이다. 만약 안 풀리면 트랩을 들어갈 것이다. 삼성은 연속으로 경기 중이다. 우리는 휴식을 취했다. 오늘은 더 빠른 농구를 해야 한다”라며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그리고 “이정현 선수도 막아야 한다. 로테이션이 중요하다. 기본적인 부분부터 해야 한다. 그게 안 되면 변칙 수비를 가져가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음 주재는 외국인 선수였다. 송 감독은 “배스가 오늘은 집중할 것이다.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배스의 장점이 나와야 한다. 요즘에는 슛이 안 들어가고 자신이 없다. 그러니 계속 치고 들어가서 문제가 발생한다. 좀 더 기본적인 움직임을 요구했다. 본인도 야간에 슈팅 연습을 하고 있다. 감만 찾으면 앞으로도 그렇고 플레이하는 데 수월할 것 같다”라며 배스의 활약을 강조했다.
에릭에 대해서는 “나이도 있고, 체력적으로도 완전치 않다. 하지만 기량이 있으니, 우리가 뽑았다. 그것은 본인이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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