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 '시동'

3일 통영시-영국 클리퍼벤처스-경남요트협회와 협약 체결
동일 규격 요트로 11개월간 세계일주 기록 경쟁하는 대회
메가해양이벤트 유치땐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기대

[통영=뉴시스]홍정명 기자=지난 3일 오후 경남 통영시 금호마리나리조트 스포츠센터에서 천영기(왼쪽부터) 통영시장,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로라 에어스(Laura Ayres) 영국 클리퍼벤처스 대표이사, 이상석 경남요트협회 회장이 '2025-20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11.04.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가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에 나선다.

경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지난 3일 오후 통영 금호마리나리조트 스포츠센터에서 통영시 천영기 시장, 영국 클리퍼벤처스 로라 에어스(Laura Ayres) 대표이사, 경남요트협회 이상석 회장과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는 1969년 세계 최초로 돛과 풍력만을 이용해 지구를 한 바퀴 돈 영국의 로빈 녹스-존스턴 경이 창안했다.

동일 규격의 요트를 사용해 약 11개월 동안 세계 주요 항구인 8개 구간을 거쳐 세계일주 기록으로 경쟁하는 대회다.

이날 협약식은 클리퍼요트대회 홍보영상 시청, 인사말, 협약 체결 순으로 진행됐다.

업무협약 기관·단체는 앞으로 2025-20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를 위한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통영을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경남도는 풍부한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한 통영을 세계인들이 찾는 글로벌 복합 해양레저관광 도시로 육성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요트대회 유치를 통해 남해안 관광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함으로써 해양레저관광 산업의 활성화에도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를 운영한 경험으로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를 유치함으로써 대한민국과 경남의 해양 레저스포츠 위상을 높이고, 남해안의 자원을 활용한 해양레저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통영을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의 중심축이자 전 세계인들이 찾는 글로벌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영의 지역축제와 연계해 요트대회를 개최하게 되면 요트 11척과 선수단 및 가족, 관계자 5000여 명과 관람객 50만 명 이상이 통영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태평양 횡단을 위한 요트 정비와 보급품 구매 등을 통해 4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남해안 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남해안관광청 신설을 건의한 바 있으며, 관광 개발을 위한 규제 개선과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등 접근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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