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해결위해 국제평화회의 소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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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AP=연합뉴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권위 있는 국제평화회의를 소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전날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중국은 사우디 등 각 당사자와 소통·협조를 강화해 조속히 더 권위 있는 국제평화회의의 개최를 추동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왕 주임은 이 회의의 목적이 "'두 국가 방안' 실현에 관한 새로운 공동인식 달성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명확히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현지시간 27일 유엔 긴급 총회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을 향해 휴전을 촉구하는 요르단 등 아랍 국가들이 주도한 결의안이 통과된 것을 두고 "국제 사회의 강한 목소리와 인심의 향배가 반영된 것으로, 중국은 굳게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찬성 120표·반대 14표·기권 45표로 통과된 요르단의 결의안에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규탄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고, 하마스의 테러 행위를 규탄하는 내용을 추가한 캐나다의 결의안은 수정 정족수(3분의 2)를 못 채워 부결됐습니다.
한국은 요르단 결의안에 기권하고 캐나다 결의안엔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왕 주임은 "중국은 이번 달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순회 의장국으로서 평화 복원을 위해 계속해서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라면서 "안보리가 책임을 다하고 역할을 발휘해 현재의 위기 완화에 도움이 되고, 팔레스타인 인민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는 결의를 조속히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이살 장관은 "두 국가 방안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고 항구적 평화를 실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사우디는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하면서 곧 열릴 아랍연맹 정상회의에서 더 큰 공동인식 형성을 이끌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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