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수감자 김길수 도주…7시간째 추적 중
[앵커]
특수강도 혐의로 수감 중이던 피의자 김길수가 병원 입원 중 도주했습니다.
법무부와 경찰이 김 씨를 공개수배해 추적하고 있는데요.
아직 행방은 묘연한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안양동안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됐던 36살 김길수가 도주해 경찰과 법무부가 추적에 나섰는데요.
현재 7시간이 넘게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 씨는 오늘 오전 6시 30분쯤 경기 안양의 한 병원에서 도망쳤습니다.
김 씨는 지난 2일 경찰서 유치장에서 직접 이물질을 삼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요.
보호장비를 푼 채 화장실을 이용하다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175cm에 83kg의 건장한 체격인데요.
당시 남색 계열의 병원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검은색 운동화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도주 사실을 알아챈 교정당국은 오전 7시 20분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직 김 씨가 잡히지 않았는데, 법무부와 경찰은 계속해서 김 씨의 동선을 쫓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나온 김 씨는 범계역에서 택시를 탄 뒤 오전 7시 47분쯤 의정부역 인근에서 내렸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해당 택시기사를 직접 만나봤는데요.
김 씨는 택시기사의 휴대전화를 빌려 한 여성에게 연락해 돈을 갖고 나오라고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이 김 씨의 택시비를 대신 결제한 것으로 파악돼 경찰은 도주를 도운 공범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여성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를 수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후 경기 양주역까지 이동한 김씨는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안양동안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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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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