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 치이고, 급여에 밀리고 “일 더하고, 덜 써봐도 마이너스”.. 알바생 ‘휘청’

제주방송 김지훈 2023. 11. 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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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치솟는 물가에, 대부분 시간제 근무직(아르바이트.

이하 알바생)들이 재정적인 압박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이 월세, 전세 이자, 공과금 등 '주거비'(6.2%), '교통·통신비'(6.2%), '문화·여가비'(3.0%), '품위유지비'(2.4%) 등 순으로 급등하는 물가가 집 안팎, 일상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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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상반기보다 ‘지출 부담’ 늘어
전체 96% “인상된 물가 체감도 높아”
추가 알바 구직, 지출 최소화 ‘한계’


끊임없이 치솟는 물가에, 대부분 시간제 근무직(아르바이트. 이하 알바생)들이 재정적인 압박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가로 일을 더하고 씀씀이도 줄여봤지만, 생활비가 계속 수입을 앞지르는 실정입니다.

특히나 고물가에 대한 체감도가 컸고, 외식이나 식재료 등 집 안팎의 식비 지출비가 크다는게 압박 수준을 높였습니다.


구인구직플랫폼 ‘알바천국’이 올 상반기 근무 경험이 있는 알바생 558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상반기에 비해 지출 부담이 늘었다는 경우가 86.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이는 앞서 2월 진행한 동일한 설문 결과에서 78.9%보다 높은 수준으로, 알바생들의 지출 부담이 갈 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걸 뜻합니다.

지출 부담 증가의 가장 큰 이유로는 ‘거듭되는 물가 인상’(72.6%)이 꼽혔습니다. 다음은 ‘지출이 불가피한 공공요금, 주거비, 식비 등 인상’(45.2%), ‘근무 시간 단축 등으로 줄어든 소득’(7.3%), ‘대면 활동 증가로 인한 지출 증가’(6.8%), ‘해외여행, 문화·여가 등으로 인한 지출 증가’(5.6%) 순입니다.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주거비, 생활비, 식비 등 물가 인상 체감 여부에 대해선 ‘체감한다’고 답한 경우가 96.2%로 사실상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알바생들이 인상 폭을 가장 크게 느낀 항목은 외식과 배달음식, 식재료 등 ‘식비’가 77.8%로 압도적으로 비중이 높았습니다. 다음이 월세, 전세 이자, 공과금 등 ‘주거비’(6.2%), ‘교통·통신비’(6.2%), ‘문화·여가비’(3.0%), ‘품위유지비’(2.4%) 등 순으로 급등하는 물가가 집 안팎, 일상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출 부담을 호소하는 알바생 10명 중 9명(94.4%)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노력 방안으로는 ‘추가 아르바이트 구직’(40.4%)과 ‘조율 가능한 지출 최소화’(40.2%)가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현재 근무 중인 아르바이트 근무 시간 및 임금 상향 협의’(7.3%), ‘중고 거래, 앱테크 등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6.6%), ‘현금 보상형 이벤트 적극 참여’(4.2%)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에 대한 만족도를 찾기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현재 월 평균 소득에 대해 만족하는 경우가 35.5%, 10명 중 3명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유는 ‘물가 인상으로 인해 과도하게 지출이 늘었기 때문’(68.9%)을 꼽았습니다.

다음은 ‘물가상승률보다 임금인상률이 적어서’(25.0%), ‘업무 강도에 비해 임금이 낮은 편이라’(17.2%), ‘절대적인 임금 수준이 낮아서’(16.4%), ‘최저시급 적용을 받지 못해서’(8.1%) 답변이 추가로 집계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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