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부산행’...이준석 ‘깜짝 만남’ 성사될까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일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이날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이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인요한 위원장이 오후 이준석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으로 부산으로 이동했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측과 만남을 사전에 약속한 것은 아니다.
혁신위는 “사전에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 혁신위원장의 평소 소신대로 국민의힘의 전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의 의견을 듣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앞서 혁신위는 이 전 대표 등에 대한 징계를 취소했다. 인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여러차례 이 전 대표와의 만남 의지를 피력해왔다.인 위원장은 전날 SBS라디오 ‘정치쇼’ 인터뷰에서도 “이 전 대표는 나이로는 제 한참 동생이지만 정치는 선배님”이라며 “국민의힘 전 단계를 만들 때 이렇게 고생하셨는데, 당에 대해 애착이 있을 것 아닌가. 저를 좀 도와달라. 만나달라.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만나 한 수 좀 가르쳐달라. 나는 그렇게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과의 만남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미봉남, 화전양면책은 휴전선 이북의 친구들이 자주쓰는 기본 전술”이라고 적었다. 이 글은 국민의힘 혁신위가 인 위원장의 부산행을 공지하기 20분전쯤 게시된 것이다. 인 위원장의 부산행에 대한 반응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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