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 울고 웃은 골든스테이트…'인 시즌 토너먼트'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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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악동' 드레이먼드 그린이 막판 특유의 종잡을 수 없는 활약을 보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인 시즌 토너먼트' 첫 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경기이자 인 시즌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41-139로 제압했다.
결승 골의 주인공은 커리지만, 4쿼터 승부처에 가장 존재감을 보인 선수는 그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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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악동' 드레이먼드 그린이 막판 특유의 종잡을 수 없는 활약을 보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인 시즌 토너먼트' 첫 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경기이자 인 시즌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41-139로 제압했다.
인 시즌 토너먼트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도입된 컵대회로, 결승전을 제외하면 추가 일정을 편성하지 않고 정규리그 경기를 겸해 치러진다.
4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되는데, 동·서부콘퍼런스에서 총 6개 조로 나눠 경쟁한다.
각 조 1위 팀과 나머지 2위 팀 중 2팀을 가려 총 8팀이 토너먼트에 진출, 최종 승자를 가린다.
나란히 서부콘퍼런스 C조에 편성된 골든스테이트와 오클라호마시티는 첫 경기부터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다.
전반을 69-67로 마친 골든스테이트와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 종료 시점에는 106-106으로 동점을 이뤘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어느 한쪽이 승기를 잡지 못하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결국 스테픈 커리가 종료 0.2초 전 결승 레이업을 성공하며 골든스테이트가 141-139, 간발의 차로 웃었다.
결승 골의 주인공은 커리지만, 4쿼터 승부처에 가장 존재감을 보인 선수는 그린이었다.
종료 4분 전 레이업과 자유투로 130-133으로 따라가는 득점을 만든 그린은 직후 공격에서 클레이 톰프슨이 3점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자, 케이슨 윌리스의 레이업을 저지하며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그런데 갑자기 곧바로 공격자 반칙을 저지른 데다 레이업까지 놓치며 집중력을 잃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137-136으로 팽팽했던 종료 33초 전에는 신인 쳇 홈그렌이 1대1 돌파를 감행하자, 약한 충돌에도 대뜸 코트에 누워버렸다.
그린은 벌떡 일어나면서 공격자 반칙을 확신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수비자 반칙이 선언돼 자유투 2개를 내줘 오클라호마시티가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린은 직후 공격에서는 환상적인 앨리웁 득점으로 연결되는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곧바로 139-138, 역전의 주역이 됐다.
이후 커리의 결승 득점이 나온 장면에서는 그린은 다시 승리를 날려버리는 큰 실수를 저지를 뻔했다.
커리가 올려놓은 레이업이 림을 몇 차례 맞고 안쪽으로 떨어지려는 찰나 공중으로 도약한 그린이 움직임을 미처 통제하지 못하고, 손을 살짝 림을 건드려버렸다.
심판진은 몇 분에 걸쳐 비디오판독을 통해 이 장면을 따져보더니 결국 커리의 득점을 인정하면서 골든스테이트에 승리가 돌아갔다.
이 경기가 정규리그 경기도 겸하는 터라, 골든스테이트(5승 1패)는 5연승도 달렸다.
막판 경기를 쥐락펴락한 그린은 15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커리가 30득점으로 최다 득점자로 기록됐다.
크리스 폴도 13어시스트를 배달하는 동안 실책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는 안정적 경기 운영으로 골든스테이트에 힘을 보탰다.
오클라호마시티(3승 3패)에서는 홈그렌이 신인답지 않게 저돌적인 돌파를 앞에서 24점 8리바운드를 올렸으나, 골든스테이트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4일 NBA 전적
골든스테이트 141-139 오클라호마시티
인디애나 121-116 클리블랜드
밀워키 110-105 뉴욕
브루클린 109-107 시카고
마이애미 121-114 워싱턴
포틀랜드 115-113 멤피스
덴버 125-114 댈러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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