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10승' 커쇼, 어깨 수술 받았다..."내년 여름 복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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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통산 210승에 빛나는 '레전드 투수' 클레이튼 커쇼(35)가 어깨 수술을 받았다.
커쇼는 4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아침 왼쪽 어깨 견갑상완 인대와 관절낭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다"며 "내년 여름 어느 시점에 다시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신분이 된 커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어깨 수술까지 받아 2024시즌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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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210승에 빛나는 '레전드 투수' 클레이튼 커쇼(35)가 어깨 수술을 받았다.
커쇼는 4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아침 왼쪽 어깨 견갑상완 인대와 관절낭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다"며 "내년 여름 어느 시점에 다시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커쇼의 수술은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받은 두 차례 수술과 최근 오타니 쇼헤이,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등의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의사로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MLB.com에 따르면 커쇼가 공을 던지는 왼팔에 관련된 수술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커쇼는 지난 6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등판 이후 왼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통산 10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엘라트라체 박사의 조언대로 몇 주간 휴식을 취한 커쇼는 8월 11일 콜로라도전에서 복귀했다.
이후 후반기 8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기록은 좋았지만 8경기 중 5이닝을 넘게 소화한 경기가 10월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5⅓이닝) 단 한 경기에 불과했다. 전반기 6~7이닝씩 소화하던 커쇼의 모습이 아니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시속 2~3마일 정도 떨어졌고 커브와 슬라이더의 제구도 흔들려 체인지업 의존도가 늘어났다.
커쇼는 올 시즌 부상을 안고도 24경기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 등판해 ⅓이닝 6피안타 1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고 결국 LA 다저스도 3패로 가을야구 무대에서 탈락했다.
커쇼는 포스트시즌 탈락 이후 은퇴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지만, 일단 수술을 받았고 본인도 다음 시즌 여름에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혀 일단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커쇼의 의지와 관계 없이 현재 상황은 녹록지 않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신분이 된 커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어깨 수술까지 받아 2024시즌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 상황이다. MLB.com은 "커쇼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것이 확실해졌다. 그 이후의 미래도 매우 불투명하다"며 커쇼의 거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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