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경기부터 계속 부탁해"…알포드, 감 먹고 타격감 제대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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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는 3일 창원 NC 다이노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알포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플레이오프 1~3차전 총합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경기 뒤 만난 알포드는 "팀이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또 오늘(3일) 승리로 한 경기를 더 할 수 있게 됐다. 5차전에서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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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박정현 기자] “(이)상호 선수에게 ‘다음 경기부터 계속 감을 사달라’고 부탁했다. (플레이오프 5차전을 위해) 꼭 사야한다.”
kt 위즈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는 3일 창원 NC 다이노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알포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플레이오프 1~3차전 총합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의 주포로서 제 몫을 해야 했지만, 침체하며 마음고생을 했다.
그랬던 알포드는 4차전부터 조금씩 반등을 시작했다. 네 번째 타석이던 6회초 2사 후 좌전 안타를 쳐 이번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기세를 이어 마지막 타석에서는 이용준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솔로포를 때렸다. kt는 알포드의 홈런으로 점수를 11-0으로 벌렸고, 최종 스코어 11-2로 대승을 챙겼다. 최종 성적은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경기 뒤 만난 알포드는 “팀이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또 오늘(3일) 승리로 한 경기를 더 할 수 있게 됐다. 5차전에서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1차전에 잘 맞은 강한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혔다. 다음 경기부터는 투수들이 정규시즌과 다른 게임 플랜을 가지고 와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창원 경기부터는 볼넷도 얻어내며 감을 익혔고, 안타를 쳤다. 또 안타를 못 치더라도 득점할 수 있도록 누상에 나가서 찬스를 이어주는 것 등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식으로든 팀이 득점하거나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려고 최대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알포드와 팀 동료 내야수 이상호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었다. 바로 이상호가 ‘감’ 두 개를 선물해준 것. 이상호는 “알포드가 감이 좋지 않다. 어제(2일) 저녁에도 편의점에 갔는데 혼자 벤치에 앉아있더라. 그래서 고민이 많구나 싶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숙소 앞에 마트가 있었다. 감을 사서 선물하며 오늘 잘할 거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랬다”라고 선물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식 언어유희인 감 먹고 (타격) 감 찾기. 웃으며 알포드의 분위기를 띄어주려는 의도였지만, 이상호의 선물은 곧바로 효과를 만들어냈다. 알포드는 홈런포를 포함해 누상에서도 폭발적인 주루 능력을 선보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알포드는 “사실 처음에는 토마토라고 생각했다. 이후 어떤 과일인지, 어떤 뜻이 있는지 설명을 해줘서 경기 전에 먹었다. 근데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첫)안타를 치고, 홈런을 쳤다. 그래서 이상호 선수에게 다음 경기부터 계속 감을 사달라’고 부탁했다. (플레이오프 5차전을 위해) 꼭 사야한다”라며 웃어 보였다.
kt는 홈에서 열린 1차전(5-9패)과 2차전(2-3패)을 패해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전(3-0승)과 4차전에 승리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알포드 역시 타격 슬럼프를 벗어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알포드는 “아무래도 오늘 좋은 결과가 있었기에 다음 경기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로 경기할 때 내 타격과 수비, 주루 등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을 활용해 팀이 승리하는 것에 꼭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알포드는 “내일(4일) 휴식일이라 조금은 야구를 잊어버리고 잘 쉬려고 한다. 5차전에서는 지금까지 해왔던 걸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최선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잘 준비해서 경기 때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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