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떠났다”…중국인들도 ‘펑펑’ 울게한 미국 유명 배우의 정체
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중국 선전의 카페 ‘스켈리 캣’과 상하이의 카페 ‘센트럴 퍼크’에서는 페리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스멜리 캣’(냄새나는 고양이)은 프렌즈의 주인공 중 피비가 부른 노래 제목이다. 이곳에는 추모객들과 추모꽃으로 꽉 채워졌고 한쪽 코너에 있는 TV에서는 ‘프렌즈’가 상영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카페 매니저는 AP에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모였다”며 “사람들은 챈들러(극중 페리)와 ‘프렌즈’에 대한 추억을 공유했고 많은 이들이 울음을 터트렸다”고 말했다.
‘프렌즈’에서 주인공들이 자주 모이는 단골 커피숍 ‘센트럴 퍼크’의 이름을 딴 상하이의 작은 ‘센트럴 퍼크’ 카페에도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추모객이 몰렸다.
입장하지 못한 많은 이들은 카페 바깥에 서서 안을 들여다보며 사진을 찍었다.
통신은 “이들 행사는 중국 전역에서 열린 페리를 위한 여러 추모 행사 중 일부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페리는 지난달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의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그가 중국에서 유독 인기가 있는 것은 ‘프렌즈’에서 연기한 챈들러 빙이 썰렁한 농담을 일삼는 착하고 소심한 캐릭터로 중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NBC에서 방송되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프렌즈’는 중국에서도 1990년대 영어 학습 콘텐츠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며 꾸준히 사랑받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영화사이트 ‘더우반’에서 ‘프렌즈’의 200여개 에피소드의 대부분이 10점 만점에 9.5점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SCMP는 “페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그와 관련한 해시태그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순식간에 3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그를 추모하는 글이 소셜미디어에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네티즌들은 “친구가 떠났다”며 슬퍼했다고 SCMP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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