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앞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장대한 계획 ‘세계혼 서사시’ 공개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11. 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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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언 해지코스타스 게임 디렉터 “지속적인 패치 약속…잘 즐겨주시길”

이언 해지코스타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게임 디렉터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임영택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축제 ‘블리즈컨2023’이 현지시간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신규 확장팩 ‘내부 전쟁’을 비롯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대격변 클래식’, ‘디아블로4’ 확장팩 ‘증오의 그릇’, ‘하스스톤’의 전장 신규 모드 ‘태그 전장’ 등이 발표됐다.

이중 이목을 끈 것은 내년 서비스 20주년을 맞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다. 올해 다시 블리자드로 복귀한 크리스 멧젠이 무대에 나서 거대한 스토리 ‘세계혼 서사시(월드소울 사가)’와 이에 기반한 3개의 연결된 확장팩 ‘내부 전쟁’과 ‘심야’, ‘마지막 티탄’을 소개하며 현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이언 해지코스타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게임 디렉터는 “20년된 게임이지만 우리에게 장대한 계획, 앞으로도 수십 년간 끌어갈 계획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단순히 준비한 것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따라오는 지속적인 패치를 약속드린다. 열정에 감사드리고 ‘세계혼 서사시’를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용군단’의 평가는 좋지만 예전의 활기에는 못 미친다는 의견이 있다.

우리도 그렇지만 전 세계적으로 플레이할만한 게임이 많다. 우리 게임을 하다가 떠나기도 하고 다른 게임을 하다가 오시기도 한다. 이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시작부터 그러랬다. 현재 함께하는 이용자들이 재미있게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과 처음 하는 분들도 재미있게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내부 전쟁’ 개발만이 아니라 ‘세계혼 서사시’ 전체를 개발하는 것에서 우리 전체의 목적성을 살필 수 있다. 20년된 게임이기에 너무 오래됐다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에게 장대한 계획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앞으로도 수십 년간 끌어갈 계획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용군단’은 ‘내부 전쟁’을 접하기에 앞서 이용자들이 진입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용군단’을 토대로 ‘내부 전쟁’을 접하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용군단’의 빠른 업데이트가 호평이다. ‘내부 전쟁’에서도 이어갈 것인가.

당연하다. 긍정적 평가에 감사하다. 내부적으로도 이용자 신뢰를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에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빠르게 대응하고 적기에 업데이트하고 이용자가 투자한 시간을 충분히 보상할 수 있는 것은 하나의 확장팩이 아닌 우리 개발진이 지속해서 발전해나갈 철학에 기인한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빠른 스피드로 진행하면서도 미래 계획을 포기하는 것 없이 충분히 이뤘다는 것이다.

오늘 전례 없이 큰 계획을 발표했다. 단순히 이런 것을 준비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따라오는 지속적인 패치를 약속드리는 것이다.

▲엑스박스 플랫폼 합류 계획은 없나.

인수 자체가 2주 전에 마무리됐다. 새로운 파트너사와 다양한 방면에서 논의를 해나갈 것 같다. 파트너십은 굉장히 기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작업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해줄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지하 탐험이 ‘내부 전쟁’과 연결되는 것 같다.

‘용군단’의 일부 요소들이 ‘내부 전쟁’ 스토리와 이어지면서 연결된다. 가장 분명한 것은 최근의 메가 던전 ‘무한의 여명’ 마지막 부분이다. 여러 내용이 추후 확장팩 ‘내부 전쟁’에서 풀려나갈 것이다. 정말 장기적인 계획 아래 개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유의미한 요소들을 씨앗을 뿌리듯 펼쳐 보일 수 있게 장기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영웅 특성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영웅 특성은 직업 특성이나 전문화 특성과 비슷한 개념이다. 71레벨에서 80레벨까지 사용 가능하고 두 개의 트리 중 하나를 선택해 키워나갈 수 있다. 모든 노드가 가용 상태로 열려있기에 선택을 잘못할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선택에 따라 어떻게 캐릭터를 키울지 방향성을 정할 수도 있다.

▲세계혼 서사시 전개가 확장팩 출시 주기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크리스 멧젠이 발표한 것처럼 스토리 풀어낼 때 너무 오래 걸리는 것은 지양한다. 궁극적으로는 전체적인 흐름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규 출시나 패치가 오랜 공백을 가지면 긍정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각각의 확장팩이 확장팩다운 규모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기에 ‘내부 전쟁’은 4개의 지역과 8개의 던전이 준비됐고 ‘심야’도 동일하다. 스토리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규모를 줄이고 싶지 않다.

▲‘스랄’과 ‘안두인’이 등장하는 영상에 팬들이 호응했다.

두 인물을 소개한 것은 ‘워크래프트’의 시작부터 중요한 역할을 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세계혼 서사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양 진영의 결속과 연결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안두인’은 여러 여정을 겪는데 내부의 전투도 있지만 내면에서의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외부와 다툴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 ‘안두인’은 빛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이를 찾아가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스랄’과 ‘안두인’은 ‘세계혼 서사시’ 내에서는 안전한가.

스포일러는 안한다. 그러나 멧젠이 ‘스랄’을 죽이기 위해 블리자드에 다시 돌아오진 않았을 것이다.

▲‘구렁’은 토르가스트와 비슷한 콘텐츠인가.

‘구렁’은 유연하고 가벼운 콘텐츠다. 던전과 경험이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구렁’은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그래픽 리뉴얼 계획은 없나.

개발팀이 지속해 추구하는 것이 비주얼 품질이 개선되는 것이다. 클래식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각 업데이트마다 구형 PC 이용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최신 PC 이용자는 최첨단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양측을 보고 있다.

▲한국 팬에게 한마디.

감사하다. 오래 개발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 지속적인 의견 부탁한다. 개발팀은 이용자들이 살아가는 세계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할 뿐이다. 여러분이 지속해 의견을 주면 감사하겠다. 열정에 감사드리고 ‘세계혼 서사시’를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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