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2차 경찰 출석 “모든 것 솔직하게 말하겠다”
이선균은 이날 오후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 출석해 취재진 앞에 섰다. 이날 1차 출석 때와 같이 흰 셔츠에 검은색 양복을 입고 온 이선균은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선균은 “많은 분들게 심려끼쳐드린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인 뒤 “오늘 조사 과정에서 성실하게 임하겠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마약 투약을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오늘 조사 과정에서 성실하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모발 조사 음성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모든 것을 사실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선균의 경찰 조사는 지난달 28일 첫 소환 조사 이후 일주일만이다. 이선균은 1차 소환 당시 진행한 간이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선균의 모발을 정밀감정한 뒤 대마 등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정밀 감정 결과는 음성이 나왔지만 추가 검사 및 관련 진술, 물증 등으로 이선균의 혐의를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멤버십(회원제) 유흥업소 관련 마약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배우 이선균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포착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씨(29)의 자택에서 대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선균은 A 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및 협박을 받아 3억 5천만 원을 송금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첫 소환 조사 당시 피의자 신분으로 포토라인에 선 이선균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서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선균은 1시간 20분의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했다.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들 잘 응하고 왔다”며 “추후에 조만간 조사 불러주신다고 하니까 그때 성실히 답변하겠다. 죄송하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앞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과 마약 혐의로 이선균과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을 각각 입건하고 A씨는 향정 혐의로 구속했다. 이밖에 의사와 유흥업소 종업원이 각각 마약공급과 투약 혐의로 입건됐고,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지망생 등 5명은 내사를 받고 있다. 지드래곤은 오는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첫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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