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브리핑] ‘쉽지 않은 시즌’ 김승기 감독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겠지만...”

[점프볼=안양/정병민 인터넷기자] 김승기 감독이 연일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고양 소노는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소노는 29일,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이후 치러진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정현이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신인 민기남이 준수한 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 위안을 삼고 있는 소노다.

“오늘은 해볼 만할 것이다”고 입을 연 뒤 김승기 감독은 “LG전에서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도 민기남이었다. 내가 민기남을 신인상까지 타게 만들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전성현이 제 컨디션을 못 찾고 있는 가운데, 외국 선수 1옵션 재로드 존스도 공수 양면에서 팀이 원하는 역할을 충분히 다 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승기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직접적으로 아쉬움을 표출했을 정도.

김 감독은 “김민욱도 디드릭 로슨 때문에 데려왔는데, 기용을 많이 못 하고 있다. 전성현도 경기 체력이 안 갖춰져있다. 한호빈도 좀처럼 몸이 안 올라온다”고 했다.

더불어 김 감독은 “절대 실수 없이 멤버 구성을 해야 한다. 현재도 멤버 구성이 되어있지 않아서 쉽지 않다. 심한 출혈이다. 다음 시즌엔 내가 직접 외국을 나가서 뽑을 것이다. 실수 안 할 것이다. 직접 보지 않으면 실패한다”고 덧붙였다.

김승기 감독은 현재 소노 선수단 구성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팀 사정도 좋지 않다. 재로드 존스도 좋은 선수인데, 내가 못 써먹고 있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시간이 지나면 더욱 좋아질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사실 멤버 구성은 핑계라 생각한다. 현재 소노에 있는 선수들은 다른 팀에 들어가면 12인 로스터에도 못 들어갈 선수다. 타 팀들에 선수 수급 힘도 써봤지만, 쉽지 않았다”고 했다.

정관장과의 첫 맞대결을 앞둔 김승기 감독은 대릴 먼로와 박지훈을 특히 경계했다.

김승기 감독은 “DB의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처럼 두 선수가 너무 경기를 잘 풀어준다. 이외의 선수들 중에는 두자릿 수 득점에 해당하는 선수가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승기 감독은 “만만한 팀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힘든 상황은 올 시즌이 마지막이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지만 쉽지는 않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_점프볼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