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승부' 열릴 5일 수원 비 예보…PS 진행 차질 빚나[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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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인해 가을야구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생겼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는 5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무패 행진을 벌인 NC가 PO 1, 2차전을 내리 이기며 기세를 살렸지만, 창원으로 옮겨 치른 3, 4차전에서 KT가 모두 승리해 균형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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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취소되면 PS 일정 하루씩 미뤄져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비로 인해 가을야구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생겼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는 5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2승 2패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양 팀이 '배수의 진'을 치고 '끝장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무패 행진을 벌인 NC가 PO 1, 2차전을 내리 이기며 기세를 살렸지만, 창원으로 옮겨 치른 3, 4차전에서 KT가 모두 승리해 균형이 맞춰졌다.
LG 트윈스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까지 남은 경기는 단 한 경기다.
그런데 5일 수원에 하루종일 비 예보가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수원의 강수 확률은 60% 정도다.
시리즈가 5차전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비지만, 양 팀이 2승 2패로 맞서면서 날씨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만약 비가 내려 경기가 취소되면 포스트시즌(PS) 진행에도 차질이 생긴다.
5일에 5차전을 치르지 못하면 모든 일정이 하루씩 밀린다. 원래 이동일이었던 6일에 PO 5차전이 진행되고, 7일 시작될 예정인 KS는 8일에 막을 올린다.
PS 일정이 하루씩 밀리고 만약 KS가 7차전까지 이어지면 16일 일본 도쿄에서 시작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과도 일정이 겹치게 된다. 현재 KS 7차전은 15일로 예정돼 있다.
더 큰 문제는 6일에도 비 예보가 있어 자칫 일정이 이틀씩 밀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NC에게는 반가운 비가 될 수 있다.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른 NC는 올해 가을야구 무대에서 벌써 8경기를 치렀다. 게다가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3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느라 전력을 다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정규시즌 막바지에 순위 싸움을 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한 달 동안 PS를 치른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큰 경기에서 쌓이는 체력적 부담은 정규시즌 때보다 훨씬 크다. NC 선수들은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PO 2차전부터 지친 기색을 보이기 시작했다. 활화산처럼 터지던 타선이 조금씩 식어갔고, 불펜 투수진도 전반적으로 구위가 떨어졌다. 집중력 저하로 실책도 늘어나고 있다.
주전 유격수 김주원은 두 눈에 다래끼가 났고, 베테랑 손아섭, 박건우는 부항을 뜨고 경기에 나섰다.
비로 경기가 미뤄지면 NC는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5차전이 순연되면 특급 에이스 에릭 페디를 선발로 투입하는 것도 가능해질 수도 있다.
NC는 5차전 선발로 신민혁을 예고했다. 지난달 30일 PO 1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페디의 등판이 예상됐으나 회복이 늦어 등판이 불발됐다.
페디가 부상을 입은 상태가 아닌 만큼 경기가 미뤄지면 회복할 시간을 하루 더 벌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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