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서수진·박혜수·조병규, 싸늘한 시선에도 활동 강행하는 ★들 [MD이슈]

노한빈 기자 2023. 11. 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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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 박혜수, 조병규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학교 폭력'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스타들이 하나둘,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이들은 대개 억울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하고, 이들의 복귀작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그룹 (여자)아이들 출신 서수진이 솔로 가수로 가요계에 컴백한다. 지난달 신생기획사 BRD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소식을 알린 그는 오는 8일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아가씨'를 발매할 예정. 이는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로 2년 8개월 만이다.

솔로 데뷔하는 가수 수진 / BRD엔터테인먼트

앞서 지난 2021년 수진의 중학교 동창의 가족 등이 SNS를 통해 학교폭력 가해자라 폭로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서수진 측은 해당 동창과 전화로 다투는 과정에서 욕설을 한 적은 있으나 학교폭력을 가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같은 해 8월 (여자)아이들을 탈퇴했다. 이듬해 3월에는 당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도 해지,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서수진의 법률대리인은 "서수진은 폭로자가 주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중학교 1학년 당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로부터 '무죄' 결과를 받았고 선배들에게 강압을 당한 피해자로 인정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영화 '너와 나' 포스터 / (주)필름영

배우 박혜수는 지난달 25일 영화 '너와 나'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했다. 지난 2021년 박혜수는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가 오히려 자신을 괴롭혔다며 의혹을 부인했으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달 9일 '너와 나' 개봉을 앞두고 박혜수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수사기관에서는 피고소인이 허위사실 적시하여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하여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기소의견 송치)하였고,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혜수는 같은 달 10일 진행된 '너와 나'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긴 시간 동안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학교폭력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포스터 / tvN

배우 조병규는 케이블채널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2021년 조병규는 뉴질랜드 유학 당시 그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등장, 학폭 가해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추가의 피해자가 등장하기도 했으나 조병규의 소속사 측은 최초 폭로자인 A씨가 허위 사실을 시인하고 선처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경소문2' 제작발표회 당시 조병규는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직접 입 열기도 했다. 그는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는 소명을 하기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타국에 있는 사람이 있다 보니까 거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기 전에 방송을 앞두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 후 논란이 잠재워지는 듯했으나, 같은 달 A씨가 "학교 폭력의 진실에 대해 100억을 걸고 공개검증 하자"며 장문의 글을 게시하면서 다시 재점화됐다. 당시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마이데일리에 "글 작성자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으면 모두 밝혀질 내용이므로 특별히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병규 주연의 '경소문2' 3~4%대의 시청률에 머무르다 마지막 회 6.1%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종영했다. 박혜수 주연의 '너와 나'는 개봉 8일째에 누적 관객 수 1만 명을 돌파했다. 아쉬운 성적이다. 일각에서는 "궁금하다", "보고 싶다"면서도 '학교 폭력' 꼬리표를 단 배우들 때문에 보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다. 서수진의 복귀 신호탄에도 달갑지 않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활발한 활동은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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