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에 점점 녹아드는 정효근 “즐겁고 재밌는 농구 꼭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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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정효근(30, 202cm)이 정관장에 점점 녹아들고 있다.
오프시즌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정효근은 안양 정관장에 새 둥지를 틀었다.
꾸준히 치료와 재활에 집중한 정효근은 지난달 3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정관장 데뷔 경기를 치렀다.
사실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2일 삼성전에 정효근을 복귀시킬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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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정효근은 안양 정관장에 새 둥지를 틀었다. 계약 기간 3년, 보수 5억 원의 조건이었다. 그러나 개막 직전 발바닥 부상을 입어 자리를 비웠다. 답답한 마음을 안고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꾸준히 치료와 재활에 집중한 정효근은 지난달 3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정관장 데뷔 경기를 치렀다. 11분 53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3점슛 2방 포함 8점 3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2일 서울 삼성전에서는 21분 35초를 소화하며 7점 7리바운드로 팀의 완승에 기여했다.
4일 고양 소노와의 경기를 앞두고 안양체육관에서 만난 정효근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욕심내지 않았다. 내가 하던 대로 그리고 팀이 원하는 방향대로 즐겁게 임하자고 했는데 잘 됐던 것 같다”며 지난 2경기를 돌아 봤다.
사실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2일 삼성전에 정효근을 복귀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31일 현대모비스와의 오전 정효근이 김상식 감독을 직접 찾아가 뛰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고, 1경기 빨리 출전하게 됐다.
“우리 팀 일정을 보니 현대모비스전부터 중요한 일정이더라. 그래서 (김상식) 감독님을 찾아가 말씀드렸다. 며칠 전부터 팀 훈련을 하는데 몸 상태가 좋고 발바닥 통증도 없어서 뛸 수 있을 것 같았다. 현대모비스를 잡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정효근의 말이다.
정효근의 가장 큰 장점은 202cm의 큰 신장에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앞선 2경기에서 공격보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이에 대해 정효근은 “감독님께서 나에게 정말 간단하게 주문하신다. 수비와 리바운드다. 그럼 장점을 모두 보여줄 수 있다고 하셨다. 공격적인 장점도 있으니 수비와 리바운드 같은 기본적인 것들에 집중하면 능력을 더 꽃 피울 수 있다고 해주셨다. 이 말씀이 너무 감사하다”며 김상식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삼성에 승리한 정관장은 4일 소노전에 승리한다면 시즌 첫 연승을 달리게 된다. 정효근은 5일 친정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정효근은 “삼성, 소노, 가스공사와의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으로 이겨야 한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선수들이 즐겁게 농구하길 가장 원하신다. 감독님 바람대로 즐겁고 재밌는 농구를 꼭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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