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리그앙 데뷔골 터졌다! PSG, 몽펠리에 3-0 대승...이강인,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가동민 기자 2023. 11. 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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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이강인이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이강인이 리그앙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1라운드에서 몽펠리에에 3-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PSG는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를 앞두고 이강인의 선발을 예상하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4-2-4 포메이션을 예상했다. 이강인을 비롯해 우스망 뎀벨레, 킬리안 음바페, 브래들리 바르콜라, 파비안 루이스, 자이레-에메리,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아치라프 하키미가 선발로 나오고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나가 낄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인은 예상대로 선발로 나왔다. 홈팀 PSG는 4-2-4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을 이강인, 킬리안 음바페, 콜로 무아니, 우스망 뎀벨레가 이끌었고 중원은 마누엘 우가르테와 자이르-에머리로 구성했다. 노르디 무키엘레,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아치라프 하키미가 맡았고 골문은 잔루이지 돈마룸마가 지켰다.


원정팀 몽펠리에는 4-2-3-1로 맞섯다. 최천방에 아코르 애덤스가 위치했고 무사 알 타마리, 칼릴 파야드, 테지 사바니가 2선을 받쳤다. 중원은 조르당 페리와 조리스 쇼타르가 나왔고 수비는 이시아가 실라, 막심 에스테브, 부바카르 쿠야테, 팔라예 사코가 챔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뱅자맹 르콩트가 꼈다.


PSG가 위기를 넘겼다. 전반 2분 릉콩트의 골킥이 좌측에 위치한 파야드에게 연결됐고 파야드가 반대로 전환했다. 파야드의 패스를 받은 사바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키엘레가 몸을 날려 막았다.


위기를 넘긴 PSG가 먼저 앞서나갔다.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전반 10분 우측에서 하키미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음바페가 뛰어 들어가면서 흘려줬고 이강인이 잡았다. 이강인이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좌측 상단으로 꽂히며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분위기를 탔고 몽펠리에를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뎀벨레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몽펠리에에 변수가 찾아왔다. 전반 19분 실라가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그라운드를 떠났다. 몽펠리에는 실라 대신 테오 상트뤼스를 넣었다.


양 팀을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23분 무아니의 패스르 받은 뎀베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몽펠리에도 PSG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24분 파야드가 크로스를 슈팅했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PSG가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26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무아니가 뎀벨레에게 롱킥으로 전달했고 뎀벨레는 빠르게 치고 들어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무아니가 머리에 맞췄지만 몽펠리에 수비가 걷어냈다. 이후 음바페가 잡고 슈팅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PSG의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30분 PSG가 프리킥을 얻었다. 이강인과 하키미가 프리킥을 준비했고 하키미가 처리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몽펠리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354분 파야드의 패스를 받은 애덤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돈나룸나가 쉽게 막아냈다.


이강인이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37분 좌측 라인에서 태클로 상대 공을 가로챘다. 흐른 공을 빠르게 잡아 크로스를 올렸지만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PSG는 전반 종료까지 몰아쳤다. 전분 추가시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측면에 위치한 뎀벨레에게 패스했다. 뎀벨레는 슈팅했지만 수비 발에 맞고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선 결과를 내지 못했다. 전반은 PSG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몽펠리에가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2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사바니가 키커로 나섰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PSG는 역습을 전개했다. 음바페가 엄청난 속도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PSG는 곧 바로 공을 되찾았고 자이르-에메리가 슈팅했지만 약했다.


PSG가 계속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하키미의 강력한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냈다. 몽펠리에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6분 역습을 전개했고 쇼타르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돈나룸마가 처리했다.


PSG가 몽펠리에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1분 뎀베레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PSG가 결실을 맺었다. 후반 13분 자이르-에미리가 뎀베레와 주고받았고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점수 차를 벌린 PSG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7분 이강인, 무아니를 빼고 비티냐, 곤살로 하무스를 투입했다. 교체가 적중했다. 후반 21분 우측에서 하키미가 컷백을 내줬고 비티냐의 오른발 슈팅은 낮고 빠르게 좌측 하단으로 들어갔다.


3-0이 됐지만 PSG는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29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음바페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6분엔 교체로 들어온 파비안 루이스가 뎀벨레의 패스를 받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르콩트의 멋진 선방에 막혔다.


PSG가 한 번 더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 추가시간 뒤에서 넘어온 공이 길었지만 음바페가 살려냈고 하무스가 헤더로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몽펠리에도 마지막 힘을 발휘했다. 좋은 프리킥을 보여줬지만 돈나룸마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PSG의 3-0 대승으로 종료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62분을 소화하면서 1골을 포함해 볼 터치 73회, 패스 성공률 100%(48회 중 48회 성공), 키패스 1회, 크로스 1회(10회 시도), 롱볼 2회(2회 시도), 유효 슈팅 1회, 드리블 3회(5회 시도), 지상 경합 6회(9회 시도), 태클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8점으로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경기 후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더 많은 팬들이 오길 바란다. 팀과 환상적인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프랑스어로 글을 남겼다. 이강인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흘려준 음바페는 박수 이모티콘과 함께 "내 동생"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강인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주면서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뎀벨레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이강인은 과거 스페인에서 뛰었던 선수라 내가 잘 아는 선수다. 훌륭한 영입이며, 그를 팀에 합류시킨 건 행운이다. "그는 공을 잃지 않고 탈압박에 능해 득점을 만들기 때문에 팬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강인은 어린 시절부터 한국 축구의 기대를 받았다. 2007년 KBS에서 방영한 '날아라 슛돌이 3기'를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강인은 뛰어난 재능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유럽에서 이강인을 먼저 데리고 간 건 발렌시아였다.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의 테스트에 합격하면서 유럽 무대에 처음으로 밟았다.


발렌시아는 유럽의 여러 팀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자 이강인을 특별 관리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를 거쳐 발렌시아에서 데뷔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발렌시아 B팀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생활을 했다. 3부 리그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면서 경험을 쌓았다.


경험과 재능이 합쳐지면서 이강인의 기량이 꽃 피기 시작했다. 발렌시아도 1군으로 콜업하면서 이강인에게 기회를 줬다. 이강인은 라리가는 물론 UEFA 유로파리그(UEL)와 UCL에 데뷔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2019 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활약하며 준우승까지 이끌었고, 골든볼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이강인에게 돌파구가 필요했고 마요르카로 둥지를 옮겼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만개했다. 첫 시즌엔 선발과 로테이션을 오가며 30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이강인 마요르카의 전술 그 자체였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을 중용했고, 마요르카의 공격 전개는 이강인의 발에서 시작됐다. 시즌 내내 맹활약을 펼쳤고 리그 36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10년 넘게 강등권에서 허덕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이강인의 킥과 베다트 무리키의 머리가 합쳐져 중위권에서 경쟁을 펼쳤다. 결국 이강인의 활약 속에 마요르카는 2012-13시즌 이후 최고 성적인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라리가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이강인에게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냈다.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G 등이 이강인의 다음 행선지로 거론됐다. 아틀레티코행이 유력해 보였지만 변수가 있었다. 아틀레티코와 마요르카가 이적료 문제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PSG가 적극적으로 나왔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이번 여름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네이마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대형 스타들이 거친 메가 클럽에 한국 선수가 입단했다는 소식에 모두가 집중했다. 팬들은 이강인의 도움, 음바페의 골을 볼 수 있어 기대했다.


사진=PSG
사진=PSG

결국 이강인은 파리행을 결정했다.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강인의 입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입단 직후 이강인은 "PSG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도전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기회는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이강인은 르 아브르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오른쪽 윙어로 나와 경기 초반부터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경기장을 떠났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등과 함께 아시아 투어에 동행했다. 일본 일정에선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전북 현대와 경기에선 후반에 교체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개막전에서도 선발로 나왔다. 이강인은 우측 윙어로 출전해 로리앙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강인은 윙어로 나와 마르코 아센시오와 자리를 바꿔가며 골문을 노렸다. 과감한 돌파와 슈팅으로 PSG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세트피스에서도 이강인의 진가가 발휘됐다. 코너킥, 프리킥 등을 전담해서 처리했고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이강인의 분전에도 PSG는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0-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비록 로리앙과 0-0으로 비겼지만 이강인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리그앙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보고서를 공개했다. 리그앙은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는 칭찬받을 만하다. 메시의 빈자리가 클 것 같았지만, 이강인이 메시의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PSG는 경기 결과에 실망할 수 있지만 이강인은 자신의 활약에 만족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인 입장에서 좋지 않은 소식이 있었다. 바로 뎀벨레의 영입. 이강인은 원래 미드필더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윙어로 변모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이 뎀벨레를 직접 원하면서 이강인은 뎀벨레와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2라운드도 이강인은 선발로 기용됐다. 이번엔 왼쪽 윙어였다. 이강인은 측면에 넓게 위치했고 이강인이 할 수 없는 게 없었다. 결국 후반 6분 킬리안 음바페와 교체됐다. 이강인의 평가는 좋지만은 않았다. 반면, 경쟁자로 평가된 우스망 뎀벨레는 극찬을 받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와 뎀벨레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수단은 나의 스태프들과 함께 관리한다. 언론이 논쟁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의 방식대로 할 것이다. 나는 감독이고 선택을 하는 것은 나의 권한이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에게 악재가 겹쳤다. 주전 경쟁에 이어 부상소식까지 들려왔다.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 최소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는 구단에서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번 다쳤던 오른쪽 햄스트링과 다른 부위였다.


재활하는 동안 이강인 미드필더 기용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프랑스 매체 '프렌치 풋볼 위클리'는 “엔리케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고 새로운 구상을 하고 있다. 미드필더 자리에서 확실하게 효과를 낼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 이강인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강인은 창의적인 플레이와 뛰어난 드리블, 패스 능력 등을 보여준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부상 소식에 A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모두 변수를 맞았다. 이강인은 부상으로 인해 9월 A매치에 소집되지 않았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강인의 회복 소식이 전해졌다. PSG는 구단 SNS를 통해 이강인이 실내 훈련장에서 훈련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실내에서 사이클을 탔고, 케이블 머신을 이용해 상체 운동을 했다. 케틀벨을 들고 왼발 한 다리로 스쿼트를 진행했다. PSG는 "이강인이 몇 주 동안 재활한다"라고 밝혔다.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한 이강인은 차출에 관련한 여러 이야기도 오갔지만 문제없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중국에 도착한 당일 열린 조별예선 2차전 태국전에선 명단 제외됐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후 3차전 바레인전에서 선발로 나왔다. 이강인은 몸상태만 확인하고 전반 36분 만에 교체됐다.


이강인은 부상 여파로 인해 많은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다. 그래도 공을 잡을 때면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클래스를 증명했다. 무리해서 직접 변화를 만드는 것보다 동료들을 이용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강인뿐만 아니라 정우영, 엄원상, 홍현석 등 동료들도 좋은 활약을 펼쳤고 큰 고비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10월 A매치에 소집됐다. 이강인은 대표팀에서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강인은 튀니지와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멀티골까지 완성했다.


PSG와 리그앙도 이강인에게 찬사를 보냈다. PSG는 "이강인의 A매치 데뷔골이 나왔다. 파리의 No.19는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리그앙은 "2분 안에 무엇을 할 수 있나? 이강인은 튀니지를 상대로 2골을 득점했다"라는 문구와 이강인의 득점 장면을 게시했다. 다른 게시물에는 PSG의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의 사진과 "이강인, 대단한 선수"라는 글을 올렸다.


스페인 매체 '아스'도 이강인의 활약에 주목했다. '아스'는 "이강인은 대포다. 이강인은 여전히 최고의 상태다. 며칠 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혜탁을 받았다. 이강인은 튀니지를 상대로 한국의 대승을 이끌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이날 2골을 터트렸다. 튀니지 수비를 무너트린 그의 자질은 두 번이나 빛났다.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이후 대표팀에서 컨디션을 회복하고 최고의 상태 있는 건 엔리케 감독에게 좋은 소식이다"라고 밝혔다.


절정의 기량을 유지했다. 튀니지전에 이어 베트남전에도 선발로 나왔고 우측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전반 5분 만에 골을 만들었다. 이강인은 코너킥을 처리했고 김민재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골까지 넣었다. 후반 25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A매치 2경기 연속골이었다.


이강인은 부상과 아시안게임 등의 이유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지만 금세 컨디션을 회복했다. 이강인은 A매치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PSG에 복귀했다.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3차전 AC 밀란과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이강인은 각오를 밝혔다. 이강인은 PSG 공식 채널을 통해 “UCL은 모든 선수들이 뛰고 싶은 무대이며 꿈이다. 준비 잘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UCL이라고 해서 다른 건 없지만 중요한 경기라는 건 알고 있다.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PSG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과 뛰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기대된다.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벤치에서 시작한 이강인은 후반 26분 뎀벨레 대신 들어갔다. 이강인은 UCL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 44분 자이레-에메리가 페널티 박스 우측 깊은 지역에서 컷백을 내줬고 하무스가 흘렸다. 이강인이 바로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골망을 갈랐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이강인이 엄청난 활약으로 PSG에서의 데뷔골을 즐기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앞에서 귀중한 득점을 기록한 이강인은 앞으로 뎀델레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강인을 칭찬했다.


이강인의 전 소속팀 마요르카도 이강인의 데뷔골을 축하했다. 마요르카는 공식 SNS에 마요르카 시절 이강인의 사진과 이번 경기 사진을 올리며 “그의 라리가 마지막 골, 이강인의 UCL 첫 번째 골을 축하합니다”라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리그앙 10라운드 브레스트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를 앞두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을 칭찬했다. 엔리게 감독은 “우리는 이강인에 대해 많은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다. 우리는 그의 수준을 알고 있다. 그는 공을 잃지 않고 드리블 덕분에 수적 우위를 만들어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은 수비든 공격이든 어떤 상황에서든 신체적 능력이 뛰어나다. 이강인은 다재다능해서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다. 그는 윙어, 미드필더, 펄스 나인으로 뛸 수 있다. 감독으로서 매우 만족스러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엔리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이 아웃프런트 패스로 연결했고 음바페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이강인과 음바페는 포옹을 했다. PSG에서 첫 도움이었다. 브레스트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이강인은 선발 기회를 잡았고 골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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