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NC 슈퍼 에이스, PO 5차전 선발 불발…대체 선발은 신민혁 [P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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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 것일까.
NC 다이노스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의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 등판이 불발됐다.
플레이오프 4차전이 끝나고 강인권 NC 감독은 5차전 선발투수에 관한 질문에 "페디의 컨디션이 100% 회복되지 않았다. 고민을 하고 있다. 신민혁도 나쁘지 않다. 4일 아침에 컨디션을 체크해 보고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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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 것일까. NC 다이노스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의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 등판이 불발됐다.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NC와 KT위즈의 2023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이 열린다.
경기 하루 전인 4일 양 팀은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그런데 NC의 결정이 다소 의아하다. 페디 대신 우완 신민혁을 선발투수로 내세웠기 때문.
강력한 패스트볼과 변화무쌍한 스위퍼를 앞세운 그는 1986년 선동열 전 감독(당시 해태 타이거즈·24승 214탈삼진) 이후 37년 만이자 통산 5번째(1983년 장명부·삼미 슈퍼스타즈·30승 220탈삼진, 1984년 최동원·롯데 자이언츠·27승 223탈삼진, 1985년 김시진·삼성 라이온즈·25승 201탈삼진, 1986년 선동열)로 한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달성했다.
또한 그는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트리플 크라운의 위업도 세웠다. 이 역시 앞서 선동열 전 감독을 비롯해 (해태·1986, 1989~1991) 류현진(한화 이글스·2006년), 윤석민(KIA 타이거즈·2011년)만 달성한 대기록이었다.
다만 그는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이었던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고종욱의 타구에 오른팔을 맞았다. 이 여파로 페디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SSG랜더스를 상대로 한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명단에 포함됐지만,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다행히 그는 지난달 30일 KT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2탈삼진 1실점 역투로 NC의 9-5 승리를 견인했으나,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플레이오프 4차전이 끝나고 강인권 NC 감독은 5차전 선발투수에 관한 질문에 “페디의 컨디션이 100% 회복되지 않았다. 고민을 하고 있다. 신민혁도 나쁘지 않다. 4일 아침에 컨디션을 체크해 보고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결국 강 감독은 페디 대신 신민혁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신민혁은 KT를 상대로도 올해 정규시즌에 5차례 맞붙어 2승 2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페디와 비교하면 아무래도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페디의 출격 불발은 시리즈에서 2승을 선점하고도 2연패에 빠졌고, 거듭된 혈전으로 지친 NC에 닥친 또 다른 악재다.
이에 맞서 ‘리버스 스윕’을 노리는 KT는 웨스 벤자민을 출격시킨다. 벤자민은 올해 29경기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를 작성한 좌완투수다. NC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65로 다소 부진했지만, 앞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였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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