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롯데 벤치 코치, 일구회 회장 겸직 가능하다

김현희 2023. 11. 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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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는 김태형 감독 선임 이후 또 다른 깜짝 발표를 했다.

이에 구경백 일구회 사무총장은 "회장님께서 다시 현장에 복귀하셨다고 해도 직무를 수행하는 데에는 아무런 제약은 없다. 김광수 회장님의 임기는 그대로 이어진다."라며 일구회 회장과 현장 코치를 겸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김광수 신임 롯데 벤치코치는 지난해 2월, 일구회 회장으로 당선됐으며, 임기는 2025년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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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사단법인 일구회 특성상 은퇴 선수라는 명제만 성립하면 가능
목동구장에서 고교 선수들을 격려차 방문했던 김광수 현 롯데 벤치 코치. 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잠실, 김현희 기자)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는 김태형 감독 선임 이후 또 다른 깜짝 발표를 했다.

바로 현역 일선에서 잠시 물러난 김광수 일구회 회장을 1군 벤치 코치로 영입한다는 소식이었다. 김태형 감독의 선배이면서도 두산 베어스에서 선수와 코치 등으로 적지 않은 시간 한솥밥을 먹은 바 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의기투합을 하게 된 것이다. 56세의 김태형 감독이 64세의 김광수 코치에 도움을 요청한 것도 그렇지만, 그 도움 요청에 대해 흔쾌히 응답을 한 김광수 회장의 결단도 범상치 않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렇게 두 명의 선후배는 또 다른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

그렇다면, 김광수 회장이 자리를 비우게 된 일구회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현장으로 떠난 만큼, 회장 변경도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이에 구경백 일구회 사무총장은 "회장님께서 다시 현장에 복귀하셨다고 해도 직무를 수행하는 데에는 아무런 제약은 없다. 김광수 회장님의 임기는 그대로 이어진다."라며 일구회 회장과 현장 코치를 겸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일구회 자체가 프로야구 은퇴 선수들이 모인 비영리 사단법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해서 정식으로 급료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현직 선수들이 원활하게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언하는 역할이 주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회장직을 지속 수행하는 것에 대한 문제는 없는 것이다.

이어 구경백 총장은 "요즘은 전자결재 시스템도 잘 갖춰 있어 보고 대상이 있으면 언제든지 메일이나 SNS 등을 통하여 의사 결정도 할 수 있다. 그 점을 감안하여 회장님께서 코치로 가신다 해도 별 문제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광수 신임 롯데 벤치코치는 지난해 2월, 일구회 회장으로 당선됐으며, 임기는 2025년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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