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달' 세계에 심는다…조달청, 전자조달시스템 수출 활발
[생생 네트워크]
[앵커]
이라크, 베트남 같은 나라에서 우리나라의 조달체계를 그대로 쓰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조달체계가 아직 전산화되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우리나라 전자조달시스템 자체를 수입해 조달체계를 잡아나가는데요.
조달청은 우리나라 전자조달시스템 수출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기획부, 내무부, 건설부 등 다양한 부처 14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이 조달청 견학에 나섰습니다.
여러 가지 혁신제품 등을 둘러보고, 직접 조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자조달시스템을 배웁니다.
조달청은 한국국제협력단의 무상원조 사업을 통해 이라크 쿠르드 지방정부에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43억원 규모의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이렇게 이라크 실무자들을 불러 전자조달시스템 활용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자조달시스템은 2008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9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개발도상국가들로, 전자조달체계를 도입하며 우리나라 나라장터를 벤치마킹하는 겁니다.
특히 실무자들이 직접 한국을 찾아 최신 전자조달 기술과 정부물품 관리체계 등의 노하우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다라 아지즈 키드히르 / 이라크 연수단장> "(한국의 전자조달시스템을 도입하면) 부정부패 방지와 투명성 제고는 물론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도입된 나라장터 전자조달시스템은 UN에서 국제표준에 반영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조달청은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 수출에 그치지 않고 현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현지 조달공무원들의 역량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김윤상 / 조달청장> "세계 여러 국가들에게 전자조달시스템 역량 강화 사업들을 적극 지원해서 우리 나라장터 수출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조달청은 현재 노후화된 전자조달시스템을 개편하기 위한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을 통해 내년 상반기 새로운 전자조달시스템을 선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차세대 전자조달시스템도 수출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도 넓혀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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