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개'가 차량 검사…현대차, 새 제조기술 대거 선보여
[생생 네트워크]
[앵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세계 제조업계의 과제인데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공장인 현대차 울산공장에선 새로운 제조 기술 140여 개를 선보이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근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로봇 개'가 걸어 다니면서 자동차 구석구석을 살펴봅니다.
사람이 몸을 굽혀가며 진행하던 품질 검사를 대신하고 있는 겁니다.
다른 공간에선 헤드라이닝, 즉 자동차 천장 내장을 로봇이 붙이고 있습니다.
10㎏가 넘는 부품인데, 사람이 작업하려면 세, 네 명이 필요합니다.
<박주화 / 현대차 자동화기술부> "작업자분들이 직접 하게 되면 워낙 부품이 크다 보니까 작업이 어려워서 근골격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그리고 들어가는 투입구는 좁다 보니까 제품이 한 번씩 손상이 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저희가 자동화 설비를 통해서…"
기계 근처로 사람이 다가서자 작업 속도가 느려집니다.
더 가까이 들어가니 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완전히 멈춥니다.
현대차와 협력업체 50여 곳이 안전, 자동화, 디지털 전환 신기술 147개를 소개하는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최진석 / 현대차 툴링센터 상무> "현장에 많은 분들이 참관하셔서 이 기술의 장점, 그리고 보완할 점 피드백을 받고자 합니다. 현장 인원과 저희 기술 개발자 간의 상호소통을 통해서 사전에 문제점 해결과 현장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반영하여 적용코자…"
올해로 2회째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 7천여 명이 방문했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신기술 대부분은 2025년 현대차 울산공장에 들어서는 전기차 전용 공장에 적용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김근줍니다.
#자동차_제조 #현대차_울산공장 #로봇_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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