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찾아 "일시적 교전 중단" 촉구[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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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연달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두 개의 독립국가로 공존하도록 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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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에 추가 인도 지원 표명…"두 국가 해법" 지지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연달아 방문했다. 일본 각료가 두 지역을 찾는 것은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40분가량 회담을 갖고, 요르단강 서안지구로 이동해 리야드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외교장관과도 50분 간 회동했다.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동안 가미카와 외무상은 코헨 장관을 만나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규탄한 뒤,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일시적 교전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과도한 군사작전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 확대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코헨 장관에게 "모든 행위는 국제 인도법을 포함한 국제법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하마스 소탕을 목표로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심화하고 있다.
회담 후 가미카와 외무상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과 만나 당시 상황을 청취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회동하기도 했다.
뒤이어 가미카와 외무상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서안지구로 이동해 알말리키 장관을 만났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6500만달러 규모(약 852억원)의 추가 인도 지원을 표명했다.
일본은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가자지구에 총 10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결정한 상태다. 이번 지원분을 합하면 총액 7500만달러 규모를 지원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두 개의 독립국가로 공존하도록 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에 일본 교민의 안전 확보 협력을 당부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요르단에서 아이만 사파디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5일 귀국한다.
그는 요르단에서 취재진에게 "일본 정부는 인도주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국,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외교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이번 충돌이 중동 평화의 길을 닫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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