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 안접힌 차 표적…차문 잠그세요" 제주 차량털이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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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에서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는 차량털이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면서 아파트단지에는 '하차 후 잠금 여부를 확인하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내 아파트단지 등에는 "차량털이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차량내 귀중품을 두지 말고 하차 후 잠금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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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최근 제주에서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는 차량털이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면서 아파트단지에는 '하차 후 잠금 여부를 확인하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되기도 했다.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A군은 지난 9월 말부터 이달 11일까지 11차례에 걸쳐 제주시 지역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 침입해 현금과 상품권 등 6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A군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어 본 후 문이 열리는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출시된 차량들은 문을 잠그면 자동으로 사이드미러가 접히는 '록 폴딩(Lock Folding)'기능이 탑재됐다. A군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들은 문이 잠기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범죄 대상으로 삼은 것읻다.
지난달 30일 중학생 B군 등 2명이 제주시 노형동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SUV를 훔쳐 운전하다 추격해 온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또 B군 등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부모에게 인계되자 이튿날 다시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절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B군 등도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어보는 수법으로 범행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중학생 C군 등 9명이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들을 대상으로 18차례에 걸쳐 694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사건도 발생했다.
최근 3년(2020~2022년) 제주지역 차량털이 발생건수는 2020년 156건, 2021년 108건, 지난해 88건으로 줄었다. 반면 검거율은 2022년 62.2%, 2021년 59.3%, 2022년 53.4%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아파트단지 등에는 "차량털이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차량내 귀중품을 두지 말고 하차 후 잠금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되기도 했다.
제주경찰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들은 전문적인 기술 없이도 물품을 훔치기 쉬어 절도범들의 절대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며 "주차 시 차량 문을 반드시 잠그고 차량 안에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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