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PS 광탈 "큰 동기부여"…'스토브리그 시작' 달아오르는 오타니 쟁탈전, LAD 유니폼 입나?

박승환 기자 2023. 11. 4. 12: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다양한 이유로 오타니를 필요로 한다"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는 여전히 오타니 쇼헤이를 선호한다"며 올해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굴 오타니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21년 타석에서 155경기에 출전해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5, 마운드에서 23경기에 등판해 130⅓이닝을 소화하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한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로 선정됐다. 그리고 '이도류' 활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졌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135경기에 나서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타율 0.304 OPS 1.066, 투수로는 23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의 성적을 남겼다. 오타니는 46개의 아치를 그렸던 2021시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밀려났지만, 올해는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타이틀과 함께, 장타율과 출루율까지 최정상에 올랐다.

올해 오타니에게 가장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부상이었다. 오타니는 지난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는데, 당시 오타니는 1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분명했고, 우려는 현실이 됐다.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는 소견이 나왔고, 토미존 수술이 불가피하게 됐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된 상황에서 악재는 겹쳤다. 오타니는 투수로는 시즌이 아웃된 상황에서 타자 경기 출전을 거듭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옆구리 염증 증세가 발목을 잡았다. 결국 오타니는 9월 4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이 종료된 후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9월 16일 라커룸에 있는 모든 짐을 정리, 17일부터 부상자명단(IL)에 오르면서 시즌을 공식적으로 마쳤다.

어느 선수나 부상은 뼈아프지만, 오타니에게는 더욱 치명적이었다. 토미존 수술은 향후 1년 동안 마운드에 설 수 없다는 점을 의미하는데, 오타니의 경우 2023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 때문이었다. 투수와 타자를 따로 보더라도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도류'로서 가치는 상상할 수 없다.

오타니가 부상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공식적으로 종료한 뒤 몸값과 유력 행선지에 대한 현지 기사가 쏟아졌다. 몸값으로는 토미존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5억 달러(약 6560억원)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워싱턴 내셔널스의 단장을 역임했던 짐 보우덴은 최근 '디 애슬레틱'을 통해 오타니가 10년 보장 4억 7700만 달러(약 6258억원), 옵션을 달성하면 5억 달러까지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유력 행선지로는 LA 다저스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몇 년 동안 페이롤을 줄여왔던 다저스. 오타니의 다저스행은 현실적일까. 'MLB.com'은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이 팟캐스트에서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다저스는 여전히 오타니를 영입할 유력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며 "오타니는 2025년까지 투구를 할 수 없을 것이지만,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탈락과 팬들의 불만까지 다양한 이유로 오타니를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이러한 추론은 'ESPN'의 엘든 곤잘레스의 보고서와도 일치한다"며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이전에 오타니를 영입하기 위한 높은 동기 부여를 받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의해 포스트시즌 조기탈락은 다저스의 욕구를 증폭시킨다.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 문제를 핵결해야 한다. 다저스는 오프시즌 선발 여러명을 추가할 수 있지만, 여전히 오타니를 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다저스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메츠도 경쟁자임은 분명하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카를로스 코레아, 애런 저지와 계약을 맺지 못한 뒤 슈퍼스타를 찾고 있기 때문에 최고의 입찰자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뉴욕 메츠의 스티브 코헨은 오타니를 확보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오타니의 유력 행선지는 다저스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있다. 'MLB.com'은 "10개 팀으로 좁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과연 오타니가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까. 일단 역사상 전례 없는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