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10년 만의 리턴 매치’ 전북, 포항 꺾고 2연패 도전
[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도전자’ 포항, 두 팀이 FA컵 결승에서 10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4일 오후 2시 15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당초 FA컵은 8월에 준결승전을 치른 후, 11월 1일과 4일에 결승전을 각각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새만금 잼버리와 태풍 ‘카눈’으로 인해 준결승전이 지난 1일에 펼쳐지며, 결승도 단판으로 치러지게 됐다.
기존 FA컵 우승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는 구조였으나, 2024년부터 대회가 3개(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 AFC 챔피언스 리그 2, AFC 챌린지 리그)로 재편되며 FA컵 우승팀이 어느 대회에 참가하는지는 아직결정나지 않은 상태다.
# ’2연패‘ 전북과 ’AGAIN 2013‘ 포항, 두 팀의 동상이몽
전북은 FA컵 우승 5회(2000, 2003,2005, 2020,2022)로 수원과 함께 통산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결승에서 포항을 꺾고 우승에 성공한다면, 전북은 6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단독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더하여 ‘디펜딩챔피언’인 전북은 2년 연속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위해서도 우승이 필요하다.
전북의 현재 흐름은 최근 5경기 4승 1무로 패배가 없다. 특히 지난 1일 인천과의 준결승전에서는 문선민, 백승호, 박재용이 각각 한 골씩을 추가하며 안방에서 인천을 3-1로 꺾고 기분 좋게 결승에 진출했다.
포항은 2013년에 리그와 FA컵에서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날 이후 10년 동안 우승 트로피가 없다. FA컵우승 4회(1996, 2008, 2012, 2013) 기록을 보유한 포항이 이번 결승에서 전북을 꺾고 우승에 성공한다면, 포항 역시우승 5회로 수원, 전북과 함께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으며,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포항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과 선두 경쟁도 잠시, ‘최하위’ 수원에게 0-1 충격적인 패배를당한 이후 인천과 전북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울산의 조기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지난 1일 열린 제주와의 준결승전에서는 서진수에게 선제골을 헌납했으나 이후 김인성이 만회골에 성공했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제주 원정 이후 3일 만에 경기를 소화해야 하지만, 다행히 포항에서 결승전이열리게 되며 부담을 덜었다.
# ‘10년 만의 리턴매치‘, 더욱 치열한 대결이 기대되는 이유
두 팀은 10년 전인 2013년 FA컵 결승에서도 맞붙은 기억이 있다. 당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는 1-1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포항이 웃었다. 당시 선제골을 기록한 김승대는 포항제철중(포항U15)과 포항제철고(포항U18)를 거친 ‘성골 유스’로, 2019년에 전북으로 이적했다가 2022년 다시 포항의 품으로 돌아왔다.
양 팀의 상대전적은 전북이 21승 9무 19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지난 28일에 펼쳐진 양 팀의 직전 맞대결에서는 페널티킥으로만 득점이 나오며 1-1로 비긴 바 있다. 구스타보가 선제골에 성공하며 앞서는 듯했으나, 제카가 만회골에 성공하며각각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 전반 22분 김용환이 부상을 당해 필드에서 치료받는 동안, 포항은 본부석에 김인성의 교체 아웃과 신광훈의 투입을 요청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김인성이 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광훈을 투입시켰고, 약 4분 30초 동안 포항 선수가 ‘12명’으로 뛰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 해프닝으로 인해 대한축구협회(KFA)는 당시 경기에 투입된 심판진 6명 전원에 ‘잔여 시즌 경기 배정 정지’ 처분을 내렸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는 해당 경기 몰수패 처분 여부에 대해 여유를 두고 결정하겠다고 밝혀 아직 답변을 내리지않은 상태다. 껄끄러운 두 팀의 대결, 이번 결승전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글=‘IF 기자단’ 2기 정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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