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위에 떨어진 낙엽 그냥 두면 위험한 이유 [임성원의 속편한 보험]

임성원 2023. 11. 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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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등 정상 작동 여부 확인
배터리·타이어 점검 등
[사진=연합뉴스]

보험 하면 어떤 게 떠오르나요? '내 번호 어떻게 알고 전화한 거지?', '가입하라고 할 땐 천사더니 보험금 줄 때는 악마네' 등 대부분 부정적일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또 필요할 때 찾게 되는 게 보험이잖아요? 앞으로 알아두면 쓸 데 있는 다양한 보험 이야기로 막힌 속을 뻥 뚫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20·30세대를 겨냥한 일명 '가성비 보험'도 나오고 있죠. 보험에 가깝게 다가갈수록 멀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한 정보도 알기 쉽게 설명하겠습니다.[편집자주]

가을 행락철에 지역 축제, 단풍 구경 등 나들이 수요가 높아지면서 고속도로 등 장거리 교통량이 증가한다. 가을 나들이 떠나기 전 자동차도 한 번씩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예년과 다르게 '엘니뇨(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의 상승이 지속되는 현상)' 등으로 11월 따뜻한 가을 날씨를 보이지만, 갑작스럽게 강추위가 찾아올 수도 있다. 특히 가을에는 큰 일교차와 불규칙한 날씨로 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유리에 서리도 끼기 쉽다. 안개가 낀 날은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맑은 날과 비교해 교통사고 위험성이 커진다. 가을 행락철에는 개인 승용차뿐만 아니라 관광·전세버스 통행량도 증가함에 따라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2020~2022년) 가을 행락철(10~11월)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60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9.3명이 숨지고 865.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다른 기간(1~9월,12월)과 비교해 10.1% 더 높았다.

가을철 안전 운전을 위해 안개등의 정상 작동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안개 속에서 반사돼 시야 확보에 도움이 안 되는 일반 라이트 대신 안개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안개로 앞이 뿌옇다면 전조등이 밝아도 가시거리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안개등은 직진성을 띠는 불빛이 아닌 확산성을 띠게 렌즈를 설계한다. 이에 전조등보다 투과성과 조사 각도가 넓다.

열선도 잘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뒷유리와 사이드미러의 열선은 먼저 'rear' 버튼을 눌러 뒷유리와 사이드미러의 열선을 켠다. 5분 후 해당 부분에 입김을 불어 만약 입김이 바로 사라지지 않는다면 점검이 필요하다.

야외 주차 후 낙엽이 전면 유리나 차량 보닛에 쌓였다면 모두 제거해야 한다. 낙엽이 쌓인 채로 운전한다면 공기 통풍구인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유리와 보닛이 만나는 카울에 낙엽이 들어갈 수 있다. 낙엽이 통풍구를 막으면 냉각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배기구에 쌓인다면 차량 화재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오일류 점검도 필요하다. 더운 여름의 뜨겁고 습한 날씨 때문에 양이 줄어들거나 상태가 변질될 수 있다. 우선 엔진오일은 차량의 엔진룸을 열어 'ENG OIL'이라고 쓰여 있는 노란색 손잡이의 게이지 바(차종에 따라 상이)를 확인한다. 게이지 바에 보면 'LOW' 및 'HIGH'가 있다. 보통 엔진오일 양은 중간 정도에 위치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미션오일도 미션오일 게이지 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션오일의 색이 탁하거나 이물질이 있다면 교체해야 한다. 엔진오일과 마찬가지로 'LOW'와 'HIGH'의 중간 정도로 잔량을 관리하면 된다. 브레이크 오일은 브레이크 오일 통을 확인해 브레이크 오일에 기포가 발생해 있거나 점도가 없다면 교체해야 한다.

배터리 점검도 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고 기온이 내려가면 배터리 효율이 떨어져 방전될 수 있다. 배터리의 상태는 자동차 보닛을 열고 배터리 점검표시창(인디케이터)의 색으로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녹색은 정상, 흰색은 교체가 필요한 상태, 검은색은 충전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블랙박스는 주행할 때 외에는 전원을 차단해 놓는 것이 배터리 방전 방지를 위해 좋다.

가을철에는 서리와 노면의 낙엽 등 길을 미끄럽게 하는 요소들이 많아 타이어 관리도 필수다. 타이어의 트레드(바닥면)가 닳았거나 수명이 다한 경우에는 차량이 쉽게 미끄러져 사고 위험이 크다. 타이어의 마모한계선으로 타이어의 마모를 확인할 수 있다. 핸들을 좌측으로 끝까지 돌린 후에 운전석 앞바퀴를 보면 옆면 모서리 쪽에 △ 모양이 있다. 해당 모양을 따라 타이어 트레드 쪽의 '타이어 마모한계표시'를 찾아 타이어가 어느 정도 마모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철에는 타이어 공기압 변화가 일어나기 쉽다. 타이어 마모뿐만 아니라 공기압도 같이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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