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10주년 서프라이즈 소식 기대해도 좋다"

애너하임(미국)=문원빈 기자 2023. 11. 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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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재미도 강화했다” 서부 테마로 펼치는 새로운 테마와 전장

4일 2023 블리즈컨 오프닝 무대에서 공개된 하스스톤 확장팩 '황야의 땅 결투'에서는 '싱글 톤(하이랜더)' 카드가 활약할 전망이다.

황야의 땅 결투는 전설의 무법자인 '엘리스'와 '리노'가 악랄한 핏빛바위 채울 회사를 처단하고 평생의 친구가 되는 서사를 담아낸 확장팩이다. 다양한 신규 카드와 최초 중립 영웅 카드 '고독한 방랑자 리노'가 등장해 메타에서도 많은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타일러 비엘만 블리자드 하스스톤 게임 디렉터와 코라 조르지우 블리자드 하스스톤 선임 게임 디자이너는 "많은 플레이어가 싱글 톤 카드를 기대한 만큼 적기라고 생각했다"며 탄생 비화를 소개했다.

키워드인 발굴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조르지우 디자이너는 발굴 관련해 실제로 땅을 파는 듯한 느낌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발굴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좋은 보상을 가져갈 수 있을 거라 조언했다.

태그 전장 관련한 질문에도 간략하게 답변했다. 블리즈컨 무대에서 공개한 태그 전장은 함께 하는 재미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담아낸 콘텐츠다. 2대2대2대2 태그 방식이다. 파트너와 함께 생명력을 공유하고 카드를 공유하면서 상대와 맞설 수 있다. 함께 즐길 파트너가 없는 유저들을 위한 솔로 매칭도 지원할 예정이다.

비엘만 디렉터는 "솔로 매칭과 함께 채팅이 아닌 핑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시스템도 내부에서 개발 중이다. 앞으로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여러 기능을 고민하고 반영할 것이다"고 전했다. 

신규 확장팩과 태그 전장을 소개한 조르지우 디자이너는 10주년 기념 놀랄 만한 소식을 준비 중이라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관련해서 "지속해서 게임의 재미를 선사하고 싶다. 공식과 비공식 채널로 유저들의 피드백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발돋움 팩의 경우 카드를 빨리 채우고 싶다거나 다양한 선택지로 즐기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져 반영했다. 지속해서 피드백을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 타일러 비엘만 블리자드 하스스톤 게임 디렉터, 코라 조르지우 블리자드 하스스톤 선임 게임 디자이너

Q. 황야의 땅 결투를 무대로 삼은 이유는?

서부라는 테마가 재미있으리라 생각해 어디에 녹여낼까 많이 고민했다. 그러던 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황야의 땅'을 발견했다. 해당 테마에서 다양한 내러티브에 녹여내서 표현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Q. 빨리 뽑기는 드로우 특화 직업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밸런스 조정 방향성은?

내부에서 충분히 인지하고 고려했다. 각 직업에 따라 키워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방안을 고민했다. 일부 빨리 뽑기 카드는 교환성 키워드를 보유해 다른 타이밍을 노릴 수 있다. 중립 카드 중 가스등 문지기가 있다. 이는 손패와 덱에 있는 카드를 서로 교환하는 능력이 있다. 각종 문제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Q. 싱글 톤 콘셉트가 돌아온 특별한 이유가 있나?

플레이어들이 기대할 것이라 생각했다. 해당 확장팩 주요 인물인 리노 잭슨과 엘리스 스타시커가 싱글 톤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플레이어들이 많이 기대할 것 같다. 특히 싱글 톤 방식은 과거 출시 이후 시간이 꽤나 지났다. 두 핵심 인물의 정의를 구현하기 충분한 시간이다. 고독한 방랑자 리노 카드는 싱글 톤 카드의 정수다. 이야기와 분위기를 명확하게 보여줄 것이다. 재밌게 즐겨주길 바란다.

- 하스스톤 황야의 땅 결투 트레일러

Q. 직업 콘셉트에 따라 발굴, 싱글 톤으로 나뉘는데 기준이 있는가?

내부에서 각각의 캐릭터가 어느 그룹에 소속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자연스럽게 느껴질까 정말 고민이 많았다. 리노 잭슨의 경우 무법자 캐릭터인 동시에 선한 역할이다. 모든 싱글 톤 빌드에서 리노 잭슨을 원할 것이기에 중립 카드로 설정했다.

엘리스 스타시커는 고민 과정이 더 어려웠다. 그는 과거 드루이드였으나 이미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레아스트라자가 존재했다. 레아스트라자를 드루이드로 유지하고 엘리스 스타시커는 사제 전설 카드로 결정했다.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Q. 발굴 키워드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발굴 키워드는 조금씩 발전하는 메커니즘을 표현하고 싶었다. 실제로 땅을 파며 내려가는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결국 발굴 카드를 사용하면 할수록 좋은 보상을 얻도록 준비했다. 

 

Q. 밸런스를 맞출 때 난관이 많았을 것 같다.

여러 키워드를 개발하면서 많은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히 싱글 톤 카드와 발굴 카드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시도가 많이 이뤄졌다. 싱글 톤 카드는 재미있고 경쟁력 있는 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

전설 카드 위력이 너무 강하면 메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발굴의 경우 보상이 너무 후하면 밸런스를 무너뜨리기에 향후 패치를 진행할 것이다. 사실 처음 발굴 보상은 5단계였다. 여러 테스트 끝에 4단계로 변경했다.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Q. 태그 전장으로 협동 플레이를 유도한 이유는?

태그 전장은 매우 즐겁게 도입한 콘텐츠다. 항상 유저들의 연결성을 어떻게 가져올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새로운 경험과 스토리,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계기를 계속 찾아낼 것이다. 

게임을 개발할 때마다 프로토타입을 제작한다. 과거 전장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태그 전장도 나왔고 그 연장선으로 선보이는 콘텐츠다. 현장에서 직접 시연할 수 있다. 한 번 해보길 바란다. 기본적으로는 파트너와 함께 플레이할 때 더 재밌을 것이다.

 

Q. 태그 전장 설명이 더 필요하다.

태그 전장에서 중요한 것은 8인이 즐긴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1대1이었다면 태그 전장에서는 2대2대2대2다. 각 팀 구성원들은 코인으로 게임판과 상점을 이용할 수 있다. 포탈을 사용해 카드를 전송할 수 있다. 

전투가 진행될 때 좌측이 한 영웅씩 나눠져 있었다면 이번에는 2명씩 표기된다. 한 게임판이 모두 사망하면 두 번째 플레이어의 게임판이 전투를 이어진다. 전투 플로어는 기존 전투와 동일하다.

같은 카드 두 장을 보유하고 있다면 현재 손에 쥔 카드를 전달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또 하수인 중 팀원에게 영향을 주는 경우도 존재한다. 꽤 신선한 경험이다. 일부 영웅이나 하수인의 경우 독점적으로 들어가는 요소들이 있다. 함께 플레이 한다면 그 메커니즘을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조작을 하는 것 자체가 태그 전장만의 도적전인 과제다.

 

Q. 친구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솔로 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채팅이 아닌 핑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이다. 유저 요청을 반영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실제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앞으로도 커뮤니케이션 방법 고도화를 고민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모르는 사람과 함께 플레이하면서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Q. 서비스 10년 소감을 전한다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주년, 워크래프트 세계관 30주년이 다가오는 시기에 하스스톤도 10주년을 맞이해 정말 기쁘다. 내년에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하스스톤의 과거와 미래를 기념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Q. 과거 10년은 어떻게 바라보고 향후 10년 키워드는 무엇인가?

지난 10년은 정말 멋진 시간이었다. 좋은 기억을 많이 쌓아왔고 내러티브와 생명을 창조해 내기도 했다. 즐거운 경험이다. 유저들 역시 놀라운 커뮤니티로 발전했다.

지속해서 게임의 재미를 선사하고 싶다. 공식과 비공식 채널로 유저 피드백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발돋움 팩의 경우 카드를 빨리 채우고 싶다거나 다양한 선택지로 즐기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져 반영했다. 지속해서 피드백을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야생 카드의 대대적인 버프가 진행됐다. 변칙에도 변화가 있었다.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 거로 예상되는가? 

변칙 모드는 앞으로 어떤 카드를 마주칠 지 모른다는 점으로 신선함을 제공한다. 여러 기준을 가지고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규 카드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매 시즌 같은 내용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변칙적인 모습의 구현이다. 기존 보유한 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지속해서 선보인다. 롤러코스터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Q. 10주년 동안 꾸준히 즐긴 유저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는가?

조만간 10주년 기념 관련 계획을 자세하게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관련 내용을 생각해 보겠다.

 

Q. 끝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카드 게임으로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 한국 플레이어분들에게 늘 감사하다. 특히 한국은 버라이티한 게임을 만드는 사례가 많다. 이를 보며 많을 것을 배우는 중이다. 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많은 영감을 받았다. 앞으로도 많은 영감을 받을 거로 예상한다. 지속해서 재밌는 게임으로 발전시키겠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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