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측 "전청조가 준 벤틀리 등 선물들, 경찰에 자발적 제출"

이기범 기자 유민주 기자 2023. 11. 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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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42)가 경찰에 벤틀리 승용차 등 전청조씨(27) 관련 물건을 자발적으로 제출했다.

4일 남씨 측은 전날 밤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씨로부터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과 가방, 목걸이, 반지, 시계 등을 임의 제출해 압수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남씨 측 변호인은 "전청조의 사기에 당한 많은 피해자가 있고 각자의 피해 규모를 알 수 없으므로 이러한 절차를 진행했다"며 "상황이 애매해 준비에 며칠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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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공범이 아냐…재벌3세 행세에 속은 피해자 중 한명"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가 전청조로부터 받은 벤틀리 차량(SNS 갈무리)

(서울=뉴스1) 이기범 유민주 기자 =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42)가 경찰에 벤틀리 승용차 등 전청조씨(27) 관련 물건을 자발적으로 제출했다.

4일 남씨 측은 전날 밤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씨로부터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과 가방, 목걸이, 반지, 시계 등을 임의 제출해 압수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남씨 측 변호인은 "전청조의 사기에 당한 많은 피해자가 있고 각자의 피해 규모를 알 수 없으므로 이러한 절차를 진행했다"며 "상황이 애매해 준비에 며칠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임의 제출한 귀금속류는 남씨가 전씨와 함께 거주하던 시그니엘에서 나올 당시 가족들이 챙겼으며, 벤틀리 차량은 시그니엘 주차장에 방치돼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남씨는 경찰이 요구할 경우 전씨와 만나기 전부터 사용하던 자신의 휴대전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남씨 측은 "앞으로도 남 감독은 사죄하는 마음으로 수사기관의 모든 요구에 적극 따르며 절차에 적극 응할 것"이라며 "남 감독이 사기 공범이 아니며 전청조의 재벌 3세 행세에 속아넘어간 여러 피해자 중 한명이라는 사실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남씨는 지난달 3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재벌 3세 사기 의혹이 제기된 전씨와 전씨의 어머니를 사기, 사기미수, 스토킹(과잉접근행위)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달 3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3일 법원은 남씨에 대해 "도망할 우려가 있고, 거주가 일정치 않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5명이며 피해 규모는 19억여원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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