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질 임무가 있다면…" 22이닝 연속 무득점 행진 끊어낸 46억 포수. 사령탑의 시선 [PO4 포커스]

김영록 2023. 11. 4. 1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승의 끝은 불안감이다.

믿었던 선발은 가차없이 무너졌고, 타선은 좀처럼 물먹은 솜 신세를 탈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틴의 거듭된 부진은 견디지 못했다.

강 감독은 "포수로서 앉아있는 모습이나 타석에서 상대 투수에 대처하는 모습은 자신감을 찾은 것같다"면서도 "마지막 경기에서 주어질 임무가 있다면 최선을 다하지 않겠나. 격려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KT의 PO 4차전. 8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린 NC 박세혁. 창원=송정헌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3.11.03/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연승의 끝은 불안감이다. 믿었던 선발은 가차없이 무너졌고, 타선은 좀처럼 물먹은 솜 신세를 탈출하지 못했다. 기분좋은 6연승을 뒤로 한 2연패. 오히려 벼랑끝에 몰렸다.

승부는 이제 원점이다.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NC 다이노스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대11로 대패했다.

초반부터 선발 송명기가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홈런 3방을 허용하며 한때 0-11까지 몰리기도 했다.

그래도 희망도 봤다. 8회 박세혁과 손아섭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고, 이준호 김시훈 등 젊은 불펜들이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투타 모두 전반적인 면에서 완패한 경기"라고 돌아봤다.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PO 4차전 KT와 NC의 경기, 6회초 NC 포수 박세혁이 김성철 구심에게 공을 건네받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03/

1회 알포드의 희생플라이 홈인 장면은 "마틴이 강견은 아니다. 자기 선에선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하지만 마틴의 거듭된 부진은 견디지 못했다. 경기 도중 교체됐다. 강 감독은 "피로도도 높은 것 같고, 타석에서도 투수를 상대하는 모습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휴식이 필요하다. 내일 상태를 보고 스타팅으로 계속 갈지 다른 선수를 쓸지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준호 이용준 김시훈 등 추격조 불펜들에 대해선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다만 기존 필승조가 있으니까 5차전 등판 기회를 얻긴 쉽지 않을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PO 4차전 KT와 NC의 경기, NC 박세혁이 타격을 하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03/

에이스 페디에 대해서는 "아직 100%가 아니다. 고민중이다. 신민혁도 나쁘지 않다. 내일 결정하겠다"고 했다.

후반 교체로 들어와 적시타를 기록한 박세혁은 지난 2차전 4회 이후 무려 22이닝 연속으로 이어지던 무득점 행진에서 팀을 구했다. 강 감독은 "포수로서 앉아있는 모습이나 타석에서 상대 투수에 대처하는 모습은 자신감을 찾은 것같다"면서도 "마지막 경기에서 주어질 임무가 있다면 최선을 다하지 않겠나. 격려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