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우승까지 ‘-2’...조코비치, 파리 마스터스 4강 진출
36세 조코비치, 연말 세계 1위도 유력
통산 일곱 번째 우승까지 이제 두 경기 남았다.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세계 1위)가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파리 마스터스 단식 4강에 진출했다. 마스터스 1000 시리즈는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다음의 위상과 권위를 자랑하는 테니스 대회다.
조코비치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단식 8강전에서 작년 이 대회 우승자 홀게르 루네(20·덴마크·7위)를 2시간54분 혈투 끝에 세트스코어 2대1(7-5 6-7<3-7> 6-4)로 눌렀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루네에게 1대2(6-3 3-6 5-7)로 역전패한 조코비치는 이를 설욕하며 루네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2패 균형을 맞췄다.
지난 9월 US오픈에서 통산 24번째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수집한 이후 한동안 휴식을 취한 뒤 처음 단식 대회에 나선 조코비치는 “오늘 경기는 작년 우리의 결승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매 세트가 승부처였다”며 “나는 두 번째 세트에서 엉망진창의 타이브레이크를 하고 말았다. 루네가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탄탄했다”고 돌아봤다.
최근 독일 출신 테니스 전설 보리스 베커(56)가 루네의 코치가 된 점도 둘의 이번 맞대결에 흥미를 더했다. 현역 시절 메이저 대회에서 총 6번 정상에 오른 베커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진 조코비치를 지도하며 그와 이 기간 동안 메이저 대회 타이틀 6개를 합작했다. 그러다 최근 루네의 코치로 합류했다. 조코비치는 “베커를 반대편 진영에서 보니 낯설었다. 루네와 베커의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2023년은 조코비치의 해였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그리고 US오픈을 휩쓸며 ‘라이벌’ 라파엘 나달(37·스페인·240위·22회)을 제치고 테니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4대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24회)을 세웠다. 36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미 역대 최다(7회) 연말 세계 1위 기록을 갖고 있는 그는 올해 연말 세계 1위도 유력하다.
조코비치는 파리 마스터스에서도 막강한 실력을 뽐냈다. 그는 이 대회에서만 6회(2009, 2013-15, 2019, 2021년) 정상에 오르는 등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5일 안드레이 루블료프(26·러시아·5위)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루블료프를 상대로 최근 3연승하는 등 역대 전적에서 4승1패 우위를 지키고 있다.
한편 반대편 준결승전에선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2·불가리아·17위)-스테파노스 치치파스(25·그리스·6위)가 실력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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