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티셔츠 사입기도 망설여지네…후덜덜한 옷값에 지갑 닫힌다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11. 4. 11:06
티셔츠 14%·청바지 11%↑
옷값급등에 소비는 반년째 ↓
옷값급등에 소비는 반년째 ↓
옷과 신발 등 ‘패션 물가’가 역대급으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고 있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의류·신발 물가 지수는 지난달 112.32(2020년=100)로 전년 동월대비 8.1% 올랐다. 이는 1992년 5월(8.3%) 이후 3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이 가운데 티셔츠(14.3%), 여자 하의(13.7%), 원피스(13.7%), 유아동복(13.7%), 청바지(11.8%), 남자 하의(10.9%) 등은 모두 10%대 상승률을 찍으며 관련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통계청은 원부자재값과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코로나19 시기 내렸던 옷값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인상된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 들어 의류·신발 물가는 △1월 5.9% △3월 6.1% △5월 8.0% △6∼9월 7.8%로 꾸준히 올랐다.
반면 이 기간에 의류 소비는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의복의 소매판매액 지수는 105.9(불변지수·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4%나 감소했다. 지난 4월(-3.2%)부터 6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인 셈이다.
통계를 살펴보면 온라인 의류쇼핑 규모도 줄었다. 지난 9월 의복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4546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6.6% 감소해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최대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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