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개막 D-1] 우리은행 vs KB스타즈, 해설위원들의 선택은?
[점프볼=편집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는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다. 여기에 부산 BNK썸, 용인 삼성생명 등이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그렇다면 해설위원들의 생각은 어떨까. 해설위원들은 우리은행보다 KB스타즈의 손을 들어줬다. 이밖에 다크호스와 기대되는 선수를 꼽으며 새 시즌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1. 우리은행, KB스타즈 누가 더 강할까?
김은혜_비슷할 것 같다. 그래도 KB스타즈에 박지수가 가세했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선수들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박지수의 합류로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일두_KB스타즈가 준비를 많이 해서 나오겠지만 우리은행이 근소하게 우위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박지수가 없을 때 다른 팀들이 경기를 해보고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때문에 독주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공백이 예상되지만 유승희 등을 영입하며 잘 채웠다. 최이샘의 몸 상태가 괜찮다면 김정은이 빠졌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손대범_경험은 우리은행, 전력은 KB스타즈. 박지수가 가세한 KB스타즈는 전혀 다른 팀이기에 우리은행 입장에서도 껄끄러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선수들이 경험이 더 많고 조직적이기에 설사 패하더라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골밑 수비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쉴 새 없이 토킹하면서 무게를 잡아주던 김정은이 이적한 상황이기에 우리은행보다는 KB스타즈가 더 우위에 있다고 본다.
김은혜_현재까지는 BNK가 괜찮을 것 같다. 다만 우리은행에게 워낙 약하다. 따라서 우리은행, KB스타즈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과의 대결에서 승수를 쌓아야 한다. 좋은 빅맨들이 많아서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지만 슈팅력과 가드진 수비에는 약점이 있다. 약점을 적게 노출하면서 경기를 풀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일두_다크호스라고 하기에는 조금 민망하지만 하나원큐가 지난 시즌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한다. 김정은이 무게를 잡아주고, 김시온을 데려왔다. 개인적으로 김시온을 영입한 게 크다고 본다. 그리고 정예림과 박소희 같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세를 봤을 때 하나원큐가 지난 시즌보다 눈에 띄게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손대범_현재로서는 없다고 본다. 삼성생명은 부상자가 너무나 많다. 키아나, 강유림, 배혜윤, 윤예빈 등이 100% 컨디션으로 함께 준비할 기회가 적었기에 당장은 어렵다고 본다. BNK가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5판 3선승제에서 3번을 먼저 이길 것이라는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 진안과 안혜지가 얼마나 성장했을 지가 관건이다.
김은혜_이해란이 조금 더 눈을 뜰 때가 됐다. 국가대표에 다녀오면서 경험을 쌓았고, 벤치 멤버로 활약도 괜찮았다. 하지만 배혜윤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을 때 주전으로서 부담감을 안게 되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박지현도 기대가 된다. 이해란, 박지현 같은 젊은 선수들 활약이 궁금하다.
김일두_이해란. 아시안게임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줬다. 오프시즌 연습경기를 직접 가서 봤는데 한층 성장했더라. 배혜윤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올 시즌 많은 출전 시간과 함께 더 발전할 거라고 생각한다.
손대범_우리은행의 색깔이 입혀진 유승희가 얼마나 좋은 기량을 보일 지 궁금하다. 박신자컵에서 그랬듯, 박지현이나 김단비와 좋은 호흡을 보일 것으로 여겨진다. ‘시즌2’를 맞은 키아나가 지난 시즌 부상 이전에 보였던 멋진 개인기를 재현하길 기대한다. WKBL 중계하면서 개인 기술을 보며 감탄했던 건 키아나가 정말 오랜만이었기 때문이다. 아마 팬들도 같은 마음 아닐까. 새로운 볼거리가 많아지면 좋겠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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