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달군 장구·운라·꽹과리…'코리아 사운드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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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장구·운라·꽹과리 등 신명나는 한국의 타악기가 스페인을 후끈 달궜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지난달 24~27일 스페인 마드리드·부르고스·과달라하라에서 '코리아 사운드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여성 타악 트리오 '그루브앤드'의 공연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스페인 공연에서는 한국의 민속놀이 '길놀이'를 모티브로 객석에서 등장하며 연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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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양금·장구·운라·꽹과리 등 신명나는 한국의 타악기가 스페인을 후끈 달궜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지난달 24~27일 스페인 마드리드·부르고스·과달라하라에서 '코리아 사운드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여성 타악 트리오 '그루브앤드'의 공연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문화원은 2017년부터 매년 '코리아 사운드 페스티벌'을 개최, 스페인에 다양한 한국의 음악을 알려왔다. 올해 공연은 부르고스 시르쿨로 재단, 과달라하라 이베르카하 재단, 시글로푸투로 재단, 마드리드 여성재즈축제 페미나재즈, 마드리드 시청 등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됐다.
그루브앤드는 전통 타악을 전공한 이상경·김하경·손민주로 구성된 여성 앙상블이다. 양금·장구·운라·꽹과리 등 다양한 타악기를 사용해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지난해 월드뮤직엑스포 'WOMEX'에서 유일한 한국 밴드로 공식 쇼케이스 무대에 선 후 캐나다와 체코 등 세계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스페인 공연에서는 한국의 민속놀이 '길놀이'를 모티브로 객석에서 등장하며 연주를 시작했다. 공연 중에는 현지 관객들에게 추임새와 장단을 가르치는 등 관객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호응을 이끌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추임새와 박수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문화가 스페인의 플라멩코와 비슷해 더욱 신나게 즐길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인 음악가들이 스페인에 방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앙헬라 올게라 이베르카하 과달라하라 재단장은 "공연 전부터 공연에 대한 문의가 빗발쳐 과달라하라 시민들의 한국 음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며 "한국의 전통악기가 가진 고유의 힘과 음색이 돋보이는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앞으로도 스페인 전역에 K-컬쳐와 K-팝의 다양성을 알리고, 한국의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문화원이 한류 확산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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