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선수만 원하더니..."반 더 벤은 왜 안 데려온 거야?" 텐 하흐 비판

한유철 기자 2023. 11. 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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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머슨은 미키 반 더 벤을 데려오지 않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비판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머슨은 "내가 클럽의 소유주라면, 질문을 할 것이다. '왜 우리는 그 선수를 데려오지 않았나?'라고. 그는 네덜란드 사람이다. 텐 하흐 감독도 네덜란드 사람이다. 그는 리그를 잘 알고, 선수들을 잘 안다. 그런데 왜 그는 맨유가 아닌 토트넘에 있나? 맨유는 제대로 된 수비수를 데려오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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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폴 머슨은 미키 반 더 벤을 데려오지 않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비판했다.


지난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 새롭게 부임하자마자 리빌딩을 단행했다. 폴 포그바와 제시 린가드 등 골칫거리 자원들을 모두 정리했고 에딘손 카바니와 필 존스, 후안 마타 등 베테랑 선수들을 모두 내보냈다. 또한 지난겨울엔 논란의 중심에 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계약을 종료하기도 했다.


이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여러 선수들을 영입했다. 감독들의 철학을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영입 행보인데, 텐 하흐 감독 역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여실히 드러냈다. 바로 '자국' 네덜란드의 선수들을 위주로 영입하는 것. 텐 하흐 감독은 타이럴 말라시아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토니 등 네덜란드 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을 주로 데려왔고 겨울 이적시장 땐 부트 베르호스트를 임대로 영입했다. 물론 그 역시 네덜란드 출신이다. 지난여름엔 다비드 데 헤아의 대체자로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는데, 그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텐 하흐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이처럼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출신, 혹은 네덜란드 리그에서 선수들을 주로 데려온다. 물론 이러한 영입 정책이 무작정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관계자와 팬들은 맨유의 전술적인 철학과 상관없는 선수들을 데려오는 것에 대해서 비판을 하기도 했다. 또한 이 선수들이 기대 만큼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할 때는 그 강도가 더욱 세진다.


이런 상황에서 머슨은 다른 방식으로 텐 하흐 감독을 비판했다. 바로 네덜란드 출신인 반 더 벤을 데려오지 않았다는 것. 반 더 벤은 이번 시즌에 앞서 토트넘 훗스퍼에 합류했고 현재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은 그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수비 안정화에 성공했고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머슨은 "내가 클럽의 소유주라면, 질문을 할 것이다. '왜 우리는 그 선수를 데려오지 않았나?'라고. 그는 네덜란드 사람이다. 텐 하흐 감독도 네덜란드 사람이다. 그는 리그를 잘 알고, 선수들을 잘 안다. 그런데 왜 그는 맨유가 아닌 토트넘에 있나? 맨유는 제대로 된 수비수를 데려오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니 에반스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30세를 훌쩍 넘었다. 그 옆에는 해리 매과이어가 있다. 라파엘 바란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빅토르 린델로프는 이상적인 센터백이 아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에게서 어떠한 인상도 받지 못했다. 반 더 벤은 현 시점에서 리그 최고의 센터백이다. 그의 이적료가 1000억 원을 호가한 것도 아니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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