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입국심사 불만' 확산 여론에 태국과 체류·입국 문제 논의

허고운 기자 2023. 11. 4. 10: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태국이 조만간 영사국장회의를 열어 태국 국민의 한국 내 체류 및 입국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은 지난 3일 태국 방콕에서 사란 차런수완 태국 외교부 사무차관과 '제4차 한-태국 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태국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한국 여행 금지'라는 해시태크가 트렌드 1위에 올랐으며, 지난 1일에는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자국 외교부 차관과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 '제4차 한-태국 정책협의회' 참석
지난 3일 태국 방콕에서 '제4차 한-태국 정책협의회'를 개최한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왼쪽)과 사란 차런수완 외교부 사무차관.(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국과 태국이 조만간 영사국장회의를 열어 태국 국민의 한국 내 체류 및 입국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은 지난 3일 태국 방콕에서 사란 차런수완 태국 외교부 사무차관과 '제4차 한-태국 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이는 최근 태국 네티즌 사이에서 한국 입국을 부당하게 거부당하거나 과도한 심사를 받았다는 경험담이 온라인 상에서 퍼진 데 따른 조치다.

태국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한국 여행 금지'라는 해시태크가 트렌드 1위에 올랐으며, 지난 1일에는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자국 외교부 차관과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 차관과 사란 차관은 이번 정책협의회에서 마약 대응 및 치안 분야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하고 관련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장 차관은 양국 인적 교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한 태국 여행 및 체류를 위한 태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외교·국방 △교역·투자, 인프라, 미래산업 △영사·노동 △북한 문제 등 지역 정세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도 의제로 다뤄졌다.

장 차관은 우리 정부가 억지, 단념, 대화·외교의 총체적 접근을 통해 북한의 진정성 있는 협상 복귀와 비핵화를 이끌어내가 위한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차관은 이를 달성하려면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태국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사란 차관은 태국이 '메가 프로젝트'로 준비 중인 육상운송로 등 인프라 분야에 한국 기업의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으며, 장 차관은 태국 철도 프로젝트와 관련한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과 수주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두 차관은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 개시 준비와 스타트업·전기차·우주 산업·원자력 에너지 분야 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했으며, 한국 국립외교원과 태국 외교아카데미 간 협력 업무협약(MOU)도 이 자리에서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정책협의회'를 '전략 대화'로 격상시키는 데도 합의했다.

장 차관은 같은 날 오전 잣차이 방추윗 태국 국가안보위원회(NSC) 사무총장대행과 면담하고 사이버 안보, 마약 대응, 북한 문제 등 안보 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h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